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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를 난 사랑해 ( yeah~ yeah~ )

Time(천둥새) 2006. 10. 27. 18:02
<< 나를 난 사랑해 ( yeah~ yeah~ ) >>

“ 자녀의 위험관리(2) ” 제목으로 작성하였던 글을 약간 수정하여서 오늘 텐인텐 카페에 올렸는데,
수정한 부분 중에는, 다음의 문단을 삽입한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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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능력이 잘 갖추어져 있을수록 사회생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회생활에서의 성공요인은 대인관계, 위기대처능력, 리더쉽, 협조성 등에 크게 의존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이 세상에는 내 마음에 드는대로만 생각해주고 행동해주는 사람은 없으므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람 사이 관계를 원활히 유지하기 힘듭니다.

또한 스스로의 감정을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하고,
감정 다스리는 것을 외적인 수단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연습과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위험에 빠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이에게 매사에 너무 무심한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외적인 기능 향상이나 성적 향상 등에만 너무 집중하는 부모님들도

아무래도 이런 부분을 소홀히 하기 쉽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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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속에서, “스스로의 감정을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하고,
감정 다스리는 것을 외적인 수단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줄 알아야합니다.“에서

자녀교육상 자식이 그렇게 하는데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면서 신경쓰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는 자기 자신에게도 평생토록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듭니다.

좋지 않게 생겨나는 감정이나 격렬하게 생겨나는 감정을
정도의 차이이지 술, 마약, 도박, 폭행, 폭언, 퇴폐적인 성격이 있는 것 등에 의존하려하는 경향도
사람 심리상 쉽게 생겨납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 중 하나는 운동, 여행, 문화, 예술, 명상 등에 의해서 해결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술은 기분이 나쁠 때 마시기보다는, 기분이 좋을 때 마시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1) 운동:

온몸에 땀을 흘리는 동안에 정신적인 잡념이 줄어들고
땀 속에는 정신적인 노폐물도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누구나 흔히 그렇듯이, 저도 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느끼는 때가 있어 왔고
과거에 헬스크럽에 꽤 오랫동안 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것이 꼭 육체적으로만 도움된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느꼈었습니다.


▶(2) 여행:

여행이 좋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는 사정 상 평소에 쉽게 여행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근래 들어서는 저는 집 가까운 곳에서 산책을 자주 하는데,
산책하는 도중에는 여행 중이라는 기분에 일부러 젖어보곤 합니다.

나무와 하늘과 햇빛 (밤에는 별빛), 그리고 바람 등을 바라보면
충분히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으로 보이는 것과 느껴지는 것은 언제라도 항상 새로울 수 있습니다.

산 아래 도회지의 풍경을 내려다 보면서도 이국의 도시에 와 있는 것으로 일부러 최면걸면서 상상도 합니다.
산책하면서는 다른 것에 의하여 방해받는 것이 없어서 명상에 젖기에도 좋습니다.


▶(3) 글쓰기:

인터넷에 글을 많이 쓰는 지금 같은 때에는 따로 글 쓸 시간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원래는 좋지 않은 감정이 생길 때에도 가끔 어떤 형태로건 종이를 붙들고 끄적 거리곤 했었습니다.

그것이 수필이나 일기의 형식이 아니라, 詩의 형식으로 쓰는 경우들도 많았습니다.

과거 어떤 때, 주체하기 힘든 심적 혼란과 불안감이 느껴질 때 썼던 것을 뽑아보면, 제목은 ‘위기’


< 위 기 >

나는 무너지려한다
견고한 축대가 무너지듯

돌멩이들이 쏟아져 내리듯이
나는 무너지려한다.

아니 안 된다
그래선 안 된다

무너져선 안 된다

그러나 무너지려한다

차라리 나의 피를 쏟아라
토해내는 고름의 자식들을 받아내라

나의 그대여
나는 나를 잃으려한다

나를 껴안고 주저앉지 말라
나를 부둥켜안고 불타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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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시 좋지 않은 순간이 올 때에는 과거에 써 놓았던 것을 보면,
그 당시 어떠한 마음이었는지 어렴풋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 그 당시에 상황과 마음이 절절하였었지만 결국은 시간은 흘러 지나갔고
지금은 이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어떤 절절함이나 불안감도 지나고 보면 부질없는 것임을 되새겨보게 됩니다.

누구라 나는 글을 잘 못쓰니까 어떻게 글을 쓰느냐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에게 보이려고 쓰는 것이 아니므로, 형식 없이 어떤 방식으로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 되는 것이며

글로 표현을 하다보면 좋지 않는 감정이 해소되어가는 효과가 있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고, 나중에도 좋은 참고가 됩니다.

어떤 사람에게 아주 미운 감정이 들 때에도 그것을 솔직히 글로 나타내면 됩니다.

사람을 향해 말로 표현하면 감정을 다 드러내면서 표현하기 곤란한 부분들도 있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글로서 표현하면 어떤 마음이라도 다 나타내도 되는 것이며,

그럼에 따라 감정의 해소 효과도 얻어집니다.


▶(4) 음악

음악은 카세트플레이어나 CD플레이어가 있으면
아무 때나 쉽게 들을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음악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듣는다는 얘기를 전에 한적도 있습니다.

기분이 매우 침울하고 안좋을 때에는

-(a)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는 느낌을 주는 조용하고 서정적인 실내악,
-(b) 이열치열로서, 오히려 일부러 더욱 침울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음악.
-(c) 밝은 색깔의 희망, 힘, 용기를 느끼게 해주면서 경쾌하고 비트가 있는 노래,

이렇게 세가지 유형을 그때 그때 적당히 골라서 듣곤 합니다.

상당히 침울한 기분일 때 일부러 더 깊이 푹 빠지겠다는 (b)가 생뚱맞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잘 활용하면 때로는 이열치열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라앉는 기분을 아예 바닥까지 내려가게 하는 것입니다.
바닥까지 푹 내려가면 더 이상 내려갈 데 없이 다시 튀어올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바닥을 향하여 서서히 내려가면 바닥에 내려가서 가라앉은 상태로 지속되기 쉬운데
일부러 빠른 속도로 한꺼번에 바닥까지 내려가면, 튀어 올라오는 반발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탄성계수가 작은 사람은 반발력이 잘 안타날 수도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적용하면 곤란하겠습니다)

-- 저는 70/80 노래들은 많이 알더라도, 최근 유행하는 가요들은 잘 모르는 편이지만,

어쩌다가 TV나 라디오 등에 귀에 와닿게 들리는 노래가 있으면
가수이름과 노래제목을 잘 보아 두었다가, CD를 사거나 노래를 확보해두기도 합니다.

최근에 어떤 TV프로에서 어떤 여자가수가 노래부르는 것이 확 눈에, 귀에 들어왔는데
박정아가 부르는 "yeah" 라는 제목의 노래였습니다. (그 노래나 가수를 처음 안 것이지만)

TV에서 보고 들으면서, 위에서 분류한 (c)의 리스트로 얼른 메모해 두었습니다.
CD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알고 보니 실력있는 외국 작곡가가 작곡한 것이고, 가사도 아주 좋더군요.


> 가슴을 펴,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잖아,

> 웅크린 채 계속 겁쟁이로 살 순 없잖아.

> 산다는 건 모두에게 내린 숙제 같은 것,

> 어렵다고 포기하는 바본 나답지 않아.

> 힘을 내, 용길 내, 나를 난 사랑해.

> yeah~ yeah~ 크게 소리쳐 봐. 내일은 내일의 또 해가 뜰거야,

> yeah~ yeah~ 두려움도 떨쳐. 더 멋지게 일어나. yeah~


“산다는 건 모두에게 내린 숙제 같은 것” 같이 멋진 표현도 있고

“나를 난 사랑해” 처럼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표현도 들어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여러분도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멋지게 일어나십시요.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거니까요.
출처 : 행복투자
글쓴이 : 행복투자(이건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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