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텐인텐 카페에서 많은 새로운 분들을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행복투자“라는 필명으로 앞으로 여기에서 전문필진으로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세월에서 쌓인 제 나름대로의 노하우들과 식견과 지식과 직접 경험 또는 여러 간접 경험들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면서도 미래의 경제문제를 염려하는 평범한 일반인들에게 미약하나마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어드리고픈 마음으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제 생각에도 한계는 있을터이므로, 제 글에서 잘못된 설명이 있거나 고쳐야할 부분이 있다면 꼬리말로 얘기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또는 이메일로 보내셔도 됩니다.
그리고 제 글에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거나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거나 또는 기타의 얘기들도 꼬리말 또는 이메일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메일주소는 sam0593골뱅이hanmail.net)
오늘은 여기에 처음 글을 올리는 것이므로, 각론에 앞서서 서론적인 얘기를 하겠습니다.
우선 질문부터 던져 놓고 서론적인 얘기를 하겠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나이에 따라서 재산이 늘어나는 유형 4가지를 나타내었습니다. 가로축은 나이이며, 세로축은 재산이지만 숫자에 특별한 의미는 없고 단위도 없습니다
... 만약에 위의 유형중에서만 모든 사람이 꼭 어느 하나만의 그래프를 따라서 사는 것이라면 그중 어떤 유형이 일생동안 가장 행복을 느끼면서 사는 게 될까요
이에 대한 설명은 아래 서론의 끝에서 하겠습니다. ------------------------------------------------------------------
========== 행복투자는 가능한 것일까 ===========
칼 부세 (Carl Busse)가 쓴 "산 넘어 저쪽"이라는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 산 넘어 저쪽 --
산 넘어 저쪽 하늘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기에
아 남따라 행복을 찾아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네
산 넘어 저쪽 하늘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건만...
... 우리들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돈은 왜 벌려고 하고 재테크는 왜 하려고 할까요? 부동산투자는 왜 하려고 하고, 주식투자는 왜 하려고 하고, 사업은 왜 하려 할까요?
어떤 마법의 성으로 들어가서 물질적인 것이건, 물질적인 것이 아니건 상관없이 그 어떤 것이건 가지고 나올 수 있다면 그 마법의 성으로부터 무엇을 가지고 나오겠느냐는 질문을 요즘 학생들에게 질문한 결과를 본적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 학생들 대답은 돈이었습니다.
현재의 사회분위기로 본다면, 돈이라는 대답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더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학생이 아닌 결혼한 부부야 더욱 그럴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과연 돈이 우리가 추구하는 최종목적이 되는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적에는 [최종목적]과, 최종목적에 도달하기 전의 [중간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목적이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정을 거쳐가야 합니다.
어떠한 성향을 가진 사람이건 어떠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최종목적은 [돈]이 아니라 [행복한 삶]입니다. 즉, 행복을 누리고 싶어서 돈을 모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종목적인 행복한 삶에 도달하기 위한 중간목적은 사람마다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중간목적을 사람마다 여러개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오직 한가지에만 집착하면서 행복을 추구해가기도 합니다.
돈, 명예, 권력, 학문, 예술, 스포츠, 각종 취미생활들, 유흥시설즐기기, 남녀교제, 가족들과의 유대관계, 기타 사회적으로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 종교에 귀의, 사회나 국가에 대한 봉사, 심지어 무위도식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형태의 중간 목적이 각자 삶의 스타일과 사고방식 등에 따라서 정해집니다.
사회적으로 특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면서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그 어떠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보편적인 대중들에 있어서는
[행복한 삶]이라는 최종목적을 위하여 [돈]을 중간목적으로 삼는 경우가 요즘 사회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지는 것 뿐입니다.
마법의 성에서 돈을 가지고 나오겠다는 학생들도 돈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생각에서 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돈을 가지고 행복해질 수 없다면 돈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라는 중간목적을 미래에 좀더 확실히 달성하기 위하여 오늘 당장 소비하면서 즐기고 싶은 것을 참으면서 저축하기도 합니다.
또는 어떤 사람은 돈을 활용하여 지금 당장의 삶을 즐기기 위하여 오늘 당장 소비하고 신용카드도 마구 긁어대고 현금대출을 받으면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행복에 이르는 중간목적을 돈으로 똑같이 설정하였어도 그 과정은 사람마다 이렇듯 크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수동적인 자세로 저축이라는 방법을 통하여 돈을 모아가는 사람도 있고 능동적인 자세로 여러 재테크를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업을 하더라도 사업분야를 확장해 나가는 사람도 있고 보수적으로 기존의 사업에만 충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버는 돈의 일부를 남을 위하여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돈을 늘리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편적인 대중들에 있어서 돈을 벌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으로서는 주식투자나 부동산투자 등의 재테크 수단이 가장 흔히 선택되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벌기는커녕 손해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며 돈을 벌기 위한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에 그러한 과정을 택하게 되었던 동기인 행복한 삶이라는 원래 지향하던 목적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하여 돈 벌기를 원하였고, 돈 벌기 위하여 여러 재테크를 선택하였던 것인데 그결과가 돈을 벌기는 커녕 돈을 잃게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나타납니다.
또는 어느 한때 돈을 벌더라도 나중에는 벌었던 돈을 다 까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돈은 벌게 되더라도 다른 측면에서 잃게 되는 것들 때문에 행복이 파괴되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왜 그럴까요? 돈을 벌고 모으는 노력을 할 때에 이러한 궁극적인 의문점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돈이 생각만큼 커다란 행복을, 영원한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제가 올리는 글들은 이런 근본적인 의문점을 염두에 두면서 작성되는 글입니다. ---------------------------------------------------------------------------
위에 올렸던 그림 얘기로 되돌아 가겠습니다.
그림에서 나이에 따라서 재산이 늘어나는 유형 4가지 중에서 일생동안 가장 많은 재산을 누리는 경우는, 즉 수학적으로 얘기하여
그래프의 세로축 변수값을 가로축 변수에 대해서 적분을 한다면 적분구간을 일생동안의 기간으로 하였을 때 4번 유형이 일생동안 가장 많은 재산을 누리며, 3번, 2번, 1번 순서대로 줄어듭니다.
재산은 그러하지만, 사람이 느끼는 행복의 정도에서는 4번 유형과 3번 유형은 아주 젊어서는 짜릿한 즐거움을 많이 추구하며 살것입니다.
그러나 4번 유형은 40세에 다가가면서 삶이 지루해지다가, 40세 이후에는 정신적으로 괴로워집니다. 3번 유형은 젊은 나이가 지나가고 나면 삶이 지루하게 이어지다가 나중에는 짜증까지 납니다.
2번 유형은 40세이전에는 가장 활기찬 행복을 느끼며 살다가 고속성장이 멈춘 이후로는, 삶이 괴로워질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반면에, 1번 유형은 일생동안 늘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명이 항상 정확히 맞는 것은 아닙니다만 재산에 대한 정신적인 행복의존도가 높은 사람들에서는 위의 설명이 근접해갑니다. 현명한 사람들일수록 재산의 변화유형이 똑같으면서도 좀더 많은 행복을 누리는 지혜를 갖춥니다.
어쨋거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신적인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돈이 되는 경우가 흔한것만은 사실이며
위의 그림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재산의 절대적인 크기가 사람의 행복감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잠시일뿐 이라는 사실입니다.
행복에 궁극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재산의 절대 크기 보다는 시간에 따라서 재산이 늘어나는지 여부입니다.
(물론 재산이 늘어나더라도 절대 빈곤에서는 못벗어나고 있는 경우처럼, 해당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습니다만 오늘 글에서는 그것을 논하지는 않겠습니다.)
즉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그림에서 세로축 변수값(재산)을 가로축변수(시간)에 대해서 미분한 값이 행복을 결정해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어제 재산은 200원이었다가 오늘은 재산이 150원이 된 사람이 어제 재산이 100원이고 오늘도 100원인 사람보다 절대적인 재산은 더 많으면서 오히려 스스로 더 큰 불행을 느끼며 삽니다.
어제 재산이 50원이었는데 오늘은 80원이 된 사람이 지금의 재산은 위 두사람보다 더 적으면서도, 더 큰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재산을 늘리거나 재테크를 하는데 있어서 일단 빠른 시간 안에 큰 재산을 만들어보자는 것에 모든 신경을 기울이기 보다는
빨리 빨리에는 그만큼 더 큰 위험이 수반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큰 위험은 적절하게 피하는 것도 고려하면서도,
시간에 따라서 꾸준히 재산이 늘어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돈은 행복을 얻기 위한 수단이고,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