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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들

Time(천둥새) 2006. 11. 6. 08:46
요즘 시장을 보면서 드는 느낌은 이렇다.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며, 심호흡과 명상을 통해 좋은 기운이 충만해지며
피부는 점차 구리빛으로 탄력 있게 변해가고 있다.
눈은 맑고 깊이가 있으며, 커다란 꿈을 품는 모습이다.
하늘은 과연 대한민국을 축복해줄 것인가?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주식투자하는 것은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쉴 새 없이 매매하고, 작은 손익에 일희일비해서는
결코 큰 수익도 얻지 못하며, 인생 공부도 되지 않을뿐더러
주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할 수밖에 없다.
괜히 신경질 내고, 공격적이 되고, 자살 충동을 느끼면서 차를 함부로 몰고
자신과 관계없는 일에 괜한 참견을 하여
분통을 터트리고 비난을 일삼게 된다.
이렇게 되는 근본 이유는 바로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데 원인이 있다.
다른 사람이 큰 이익을 보았을 때 배 아파하고,
마음이 조급해져서 금방이라도 돈을 벌지 않으면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전락할 것 같은
위기감과 공포감에 빠져서는 될 일이 아니다.
이런 조바심과 자괴감에서 자유로워지는 일은 의외로 쉽다.
바로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존중해주고, 축복해주면 된다.
그 순간 나를 옭죄는 수많은 쇠사슬에서 자유로워진다.

주식투자를 할 때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질문은 한 번 더 일어나야 한다.
무슨 목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가가 그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현대중공업에서 얻기를 권한다.
단, 지금에 와서 이 종목을 사라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2004년 8월 현대중공업 주가는 24000원대였다.
지금은 142000원이다.
2년 동안 거의 6배 가까이 올랐다.
아, 엄청나게 올랐군.
그걸 다 먹는 투자자가 어디 있겠어.
종목 수가 엄청난데 하필 현대중공업을 사서 장투에 들어가기 어디 쉬운가.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은 생각을 한 번 더 해야 한다.
바로 이런 종목을 잡고, 끝까지 붙들어 이걸 다 먹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생각보시라.
현대중공업을 다 먹기 위해 당신에게 필요했던 것은 무엇인가 하고.
경제동향과 산업활동, 업황전망, 개별기업에 대한 분석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이걸 다 붙들고 다 먹기 위해서는 작은 이익을 무시하는 대범함,
자신의 분석과 매매법에 대한 철저한 신뢰,
공포와 시장 급변에 대한 혼돈 속에서도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는 맑은 정신을 소유했던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
이 정도로 가볍게 분석만 해도
투자자로서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는 분명해진다.
내가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단순히 매매행위로만 안다면
그것은 이익과 공부와는 별 상관이 없어질 것이다.
너무나도 기본적이지만 주식을 사는 것은 기업을 사는 것이고
해당산업과 경제동향을 전망하는 행위인 것이다.
일본에서 오로지 주식투자로 돈을 벌어
최고부자 순위 1위를 의미하는 소득세 1위에 오른 고레카와 긴조는
주식투자의 신이라고 불렸는데,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시세를 판단하는 것은 투전도 도박도 아니다.
정확하게 실제경제에 뒷받침된 경제행위인 것이다.
그러므로 판단을 잘못하면 불을 보듯 뻔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고레카와 긴조 저, <일본주식시장의 신, 고레카와 긴조>에서 발췌

나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하듯이
주식투자라는 나의 행위 역시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돈을 벌고자 하는 소망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다음주에도 성공투자 하시길.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사라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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