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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금 이순간의 행복이 10억원 달성했을 때보다 더 소중합니다,,,

Time(천둥새) 2011. 4. 26. 12:30

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개인적인 글은 처음 써봅니다. 정말 우리 카페에 회원님들이 부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젊은 나이에 그 많은 부를 축적했을까? 정말 능력이 뛰어나시다고 할 수 밖에,,,,

저는 이제 마흔의 나이에 들어선지 꼬박 11개월 18일 산 사람입니다. 국산 나이로 치면 아직 마흔은 아니지요^^ 만 서른 아홉,,

이제 한달하고 며칠만 있으면 빼도 박도 못하는 만 40이 되네요,,,불혹의 나이(사실 인생살이 중 가장 유혹에 잘 넘어가는 나이라네요,,,쩝~~)

어느새 내가 사십이나 살아을까? 하고 반문을 해보고 막연한 설움에 눈시울이 벌게지는 순간들이 가끔 있습니다.

20대에 대학가고 군대가서 삼십대에 열심히 직장 다니고,,,,사실 누구나 똑같죠^^

저는 군대 있을 때 결혼(장교 출신)을 하였습니다. 그 때만 해도 양가에 돈이 없어서 천 오백만원 짜리 8평 다세대 주택에

신혼집을 마련하고 살았습니다. 자명종이 없어서도 6시만 되면 칼같이(?) 천정위로 날아가는 비행기 착륙 소리에 깰 수 있는 그런 훌륭(?)한 환경의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1년 만에 제대를 하고 군에서 열심히 3년 모은 돈 천만원과 함께 총 2천 5백만원을 가지고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지방의 작은 도시로 내려와 아내와 손잡고 다니며 집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그 돈으로는 작은 평수의 아파트도 들어가기 힘든 돈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지만 다세대는 맘에 들지 않고 24평짜리 전세가 5~6천 더 좋은 아파트가 6천 5백의 전세금을 받았었습니다. 아내의 손을 붙잡고 왜 그렇게 미안하던지,,,,그 때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우리 빨리 돈 벌어서 이런 집에서 살자고,,,

돈에 맞추어서 이리저리 돈에 맞는 집을 알아보니 차라리 전에 아파트를 보고 온 것이 왜 그렇게 후회가 되던지,,,

사람이 눈만 높아지는 것 같고,,,내 인생은 한없이 처량하게만 느껴지더군요,,,물론 환경에 그렇게 연연해하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죠,,,

결국은 10년도 넘은 두 동짜리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갔고 직장을 잡아 정말 아낄 것 아껴가면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지금은 지방이지만 34평짜리 아파트를 마련해놓고 저축도 많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해놓고 나이 터울이 상당한 아들,딸과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이 아마도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억만금이 물론 탐이나고 좋겠지만 저는 지금 사랑하는 아내와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딸과 행복하거든요,,,

물론 지금은 아늑한 보금자리가 있고 등이 따시니까 그런 소리를 한다고 하겠지만 저는 10년 넘게 열심히 살아왔고 인색하지 않을 만큼 쓰면서 살아와서 떳떳히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또 제 자신에게 그럴 자격이 있다고 항상 자기체면을 겁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가정이고 가족입니다. 솔직히 저도 몇 몇 고자산을 가지신 분들이 부럽지만 우선은 가족이 가장 소중하고 든든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돌아보면 정말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여력은 아니지만 그 분들에게 작은 정성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가족이 최고라는거 그리고 지금 그 사랑하는 가족들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여러분들은 이미 10억을 달성한

부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은 많이 버는 것보다 어떻게 버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텐텐 가족 모두 알뜰살뜰하게 생활하여 마음도 부자 몸도 부자가 되시길 빌겠습니다.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지키미7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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