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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08년 정리... 그리고 09년.... (갠적으로 생각하는 고수란??)

Time(천둥새) 2008. 12. 31. 10:21

고수이야기가 잠깐 나오길래...갠적인 생각을 공유해봅니다..

 

 

주식에서의 고수란 적어도 수익률이 높은 사람... 이라는 것이 첫번째 전제라 봅니다...

(단, 단기적인 수익률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수익률이어야겠죠....그런 면에서 수익률+시간 이라는 측면을 생각해야 될 듯 합니다..)

 

많이 아는 사람이 고수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그럼 애널리스트들이 전부 고수레벨이죠..

(근데 걔네들 전부 다 부자는 아니잖아요..ㅎㅎ..)

 

객관적인 분석, 즉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잘하는 것은... 그저 많이 아는 것이라 봅니다..

 

종목에 대한 뉴스를 많이 아시는 분들 역시 그저 소식통이 밝은 것이라고 밖에 생가안합니다...

 

주식에서는요....아는 것도 없이 설쳐대는 것은 안좋겠지만은...그렇다고 해서 꼭 수익률이 낮은 것은 아니죠...

(아무것도 모르는 할머니가...그저 그 기업의 가치를 믿고 수십년 투자했더니 수십억, 수백억이 되어 있떠라...이런 뉴스도 가끔씩 나오잖아요... 그런 분은 그럼 그저 캐초보인데 운이 좋았을까요? ㅎㅎ.. 저는 이런 분도 일종의 고수라 봅니다..)

 

 

 

고수란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라 봅니다..

 

수익에서의 절제도 필요하고 손실에서의 절제도 필요하죠...

 

손실에서는...손절을 칼같이 잘해야 겠죠..(그렇다고 맨날 칼같이 손절만 하는 분을 고수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수익에서도..무조건 분할 매도 하는 것이 절제는 아닐 것일 테지요..

 

 

 

사실...절제라는 단어는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함... 으로 나오네요..

 

정도...라는 단어도 어렵겠죠 그렇다면은..ㅎㅎ...

 

아무튼... 절제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대로 투자를 한다라는 것이 굉장히 어렵겠지만은 그렇게 나아가야 한다...라는 것은 어렴풋이 다들 느끼고 있지 않을까요??

 

 

 

갠적으로 생각하는 고수란....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면서도 때로는 과감하게 지를 수 있는 분...이 고수라 생각합니다..

 

"적게 잃고 많이 딸 수 있는 사람" 이 고수라는 거겠죠....

 

맨날 몰빵만 해서 수익률이 극과 극이신 분이 고수는 아닐 것입니다...

 

맨날 분할 매수만 해서 수익률이 미미하신 분도 고수라고는 생각이 안드네요...(잘하시는 분이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참, 어렵다 싶습니다...

 

주식 이렇게 해도 뭐라하구..저렇게 해도 뭐라 하는 것이 주식인 듯 싶네요...

 

 

적어도..고수란 절제의 미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중수란 절제라는 뜻을 어렴풋이 알고 가끔씩 행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하수는 절제라는 것을 배워 가는 과정이라 봅니다....

(수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그건 적어도 절제라는 측면과는 전혀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캐초보는 그저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들이겠죠..

(고수라는 사람들이 이거 좋다라고 하면 무턱대고 산다던지... 어설픈 기술적 분석에 의존해서 주식 매매 한다던지...)

(또는 기본적 분석에만 충실해서 스스로 "가치 투자" 한다고 믿고 매매한다던지 등등 캐초보의 기준은 무수히 많을 겁니다..)

 

 

 

갠적으로는... 올 한 해는 그래도 잘 지나갔다 봅니다..

 

솔직히 저는 중수는 커녕 하수도 못되죠....그러나 하수로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수 없다 생각하시지 마시구요..ㅎㅎ.. 저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합니다..지금은 캐초보라구...)

(그 의미를 생각하는 것과 그렇게 행하는 것은 틀리다 봅니다..)

 

저는 소위 잘 나갈 때는 몇천만원도 쉽게 벌어보고...-2천만원이 넘는 돈도 1주일만에 날려도 봤습니다..

(심할 때는 하루에 -1300만원이 넘는 돈도 날려봤죠...아무 근거도 없는 확신에 가득차서 말이죠..)

 

위의 논리대로 본다면은... 이런 거는 그냥 캐초보가 운이 좋았을 때 화~~악 벌고... 또 쉽게 나가고 한 것 뿐이겠죠...

 

 

 

 

일전에...미니스마일님이 그런 이야기 댓글로 했었는데요..."주식으로 돈 벌 자신이 있으니깐 주식 하는 거라구..." ㅎㅎ..

 

갠적으로 볼 때는...정말 대단한 자신감이라 생각합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솔직히 이런 경지(?)에 오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자신감과 자만심은 틀리다 싶네요..그리고 다른 흰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은.. 저는 미니스마일님이 자신감에 넘친다고 생각하지 자만심이라고는 절대 생각지 않아요..)

 

저도 댓글로 그랬엇죠..."주식으로는 조금만 잃을 자신이 있으니깐 하는 거라구.."

 

사실.. 제가 생각하는 다음 단계가 바로 미니스마일님이 말한 단계입니다....

 

"조금 잃을" 자신이 있다면은.... 거기에 준비 잘하고 해서 "돈 벌" 자신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솔직히 주식해서 돈 벌 수 있다...라는 자신 자체는 없습니다...

 

그저... 돈을 잃어도 조금만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러다가 한 두어개 걸리면 그게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은..1년을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아직은 돈을 "적게 잃을" 자신만 있었지 거기에 대한 준비는 부족하다 싶네요..

(실제로 1주일 만에 2천만원 날렸을 때는... 황당 그자체이더군요.. 이때는 "적게 잃을" 자신감이 최고조일 때였거든요..ㅎㅎ 자신감이 아닌 자만심이었던 것이겠죠...)

 

 

 

솔직히 올 한해 주식해서...연봉보다 더 벌었습니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일하다보니 같은 또래 대비해서는 연봉도 조금 더 받는 편입니다..그런 제가 연봉보다 더 벌었다니 운이 좋았었다고 봐야겠죠..)

 

어느새 주식 계좌에 돈이 차근 차근 쌓였네요...

(중간에 아마 일이 생기지 않아서 돈을 좀 빼지 않았었다면은.... 억단위로 갔을 겁니다..ㅎㅎ.. 저는 5년 안에 주식 자본을 원금 포함 해서 1억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올해 4년차이니 조기 달성할 뻔 했네요..)

(돈을 빼서 썼으니 달성한 건가요? ㅎㅎ..)

 

 이런 저런 일로 주식 계좌에서 4천만원이 넘는 돈을 뺐는데도 불구하구... SKT를 300주나 보유하고 있으니 말이죠..ㅎㅎ..

 

 

 

그러나 돈 좀 벌었다고 해서 고수니 중수니...그런식으로 자만해 하면 순식간에 있는 돈도 다 날릴 수 있다...라는 것은 압니다..

(이건 정말 주식할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던 내용 중 하나입니다.. )

 

제 주위에는 주식 용사(?)들 많습니다... 다들 한 때 잘나가시던 분들이시죠..

(가장 대단하신 분은... 단돈(?) 2백만원으로...1년 반만에 7억을 버신 분이 계십니다..350배죠..350%도 아니구..)

 

그 분 한 3년은 잘 나갔었답니다... 2백만원으로 7억을 만드시구... 그리고 둘째해에는 10억원을 만드시구..

 

셋째 해에는 40억까지 만들었다네요....

(근데 사람 욕심이 끝도 없는 걸 그때 느꼈답니다..ㅎㅎ..거기서 20억만 빼서 부동산을 샀어도 3배는 되었을 텐데요..)

 

3년 동안 2백->40억원을 만드시구는.... 단 8개월 만에 40억원을 날리구... 자기 재산인 4억원도 날렸답니다..

(이렇게 될 때는 정말 귀신에 씌였다고 하시던군요...)

 

개잡주에 손을 대기도 했지만은...돈을 어느 정도 날렸을 때는 정말로 기술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넘들만 선별해서 들어갔는데도 그래었다네요...

 

그 분의 마지막 교훈은 이거였습니다..."주식은 아예 하지 말라~~" 라는 것이었다네요...

 

 

 

저는 솔직히 아직은 주식 하고 싶습니다...

 

작년 8월 한달만에 반토막 났을 때는 정말 하늘이 노랜 적도 있긴 했지만은...그래두 주식 하고 싶었죠..

 

지금도 솔직히 주식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 봐도 나쁘지 않은 위치임에도 순식간에 하한 가는 것들도 많이 봤죠..

(일례로 어제 코엔텍도 그렇다고 봅니다.... 1400원대 이상에서의 매물대에 의한 저항은 생각했어도 그렇다고 하한을 생각할 만한 위치는 절대 아니었다 봅니다...)

(아무리 캐초보라 생각을 한다지만은..그래두 하한갈 이유는 없었다 봅니다..)

(그런데도 하한 갔잖아요..)

 

 

 

주식하면서 참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싶네요..

 

주식도 그렇구..경제 관념도 그렇구... 세상살이도 그렇구....

 

그리고 이런 카페에서 좋은 사람들을 온라인 상이나마 알게 되는 것들도 그렇구요..

(물론 나중에는 오프라인에서도 뵙게 되겠죠..? ㅎㅎ..)

 

 

 

주식...하다보면 수익도 나구 손실도 난다 봅니다..

 

올해 잘나갔다고 내년에도 잘 나간다는 보장이 없죠....

 

2백만원이 40억원이 되었다가 깡통 계좌가 되는 것처럼 제 것도 그렇게 안되리라는 보장은 없죠.

(그 유명한 무극 선생도 5천만원으로 1년반만에 40억원 만들었다가...그보다 더 빨리 날리고 전재산까지 날렸다고 하지 않습니까? ㅎㅎ)

 

 

 

사람이라는 동물은..잘나가게 되면 어느덧 자신이 잘나서 그런 줄로 아는 동물이라 봅니다..

(저두 물론 그렇습니다..ㅎㅎ.. )

 

그치만... 아주 드물게라도 이렇게 가끔씩 바른 생각(?)이 들 때도 있잖아요..ㅎㅎ.. 그럴 때 마음을 다 잡아야죠...

 

 

 

08년이 가구..09년이 옵니다... 1/2(금)에는 10시에 개장하죠..

 

그 때 제 계좌가 파란불로 시작할 지 빨간 불로 시작할 지는 모르는 것이지만은요.....

 

빨갛게 물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새해에 다짐을 하고 싶은 것은...투자 마인드를 다져보고 싶네요..ㅎㅎ..

 

 

 

 

그냥 이래 저래 한해를 생각해보면서 잡생각을 두서없이 써봅니다..

 

 

 

 

p.s 지난주부터 이래 저래 업무도 좀 많구..갠적으로 일도 좀 있었구.. 주식도 좀 생각하느라... 이제서야 카페에 나타나네요..ㅎㅎ

  (09년에는 부디 우리 카페 모든 흰님들이 수익률이 최소 100% 이상씩 되었으면 합니다..ㅎㅎ..)

 

 

출처 : 증권정보채널-주식랭킹1위카페
글쓴이 : 깔쌈 EF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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