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게코클리닉센터(GCC)에서 받은 전체메일입니다.
저는 그곳에 특별회원인데, 이곳 '전문가칼럼'란에서 글을 쓰셨다가 수 많은 안티(Anti-팬)의 악성 댓글에 쫓겨나신 게코(Gekko)님의 근황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알고는 계시라고요..
[출사표]자전거株와 '만리장성 4인방'
전 세계 주식시장이 금융위기에 이어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초토화된 2008년 11월. 잘 나가던 투자자문사 회장이 투자실패를 비관해 자살을 하고, 증권사 구조조정 얘기들이 나오면서 여의도 분위기는 흉흉하기 그지없습니다.
그야말로 잔인한 11월이지요. 이 잔인한 달에 오히려 기쁨을 누린 테마가 있습니다.
자전거 주식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삼천리자전거(7,450원
690 -8.5%)는 신저가 종목이 수백 개에 달하는 날에도 '나홀로'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천리자전거에서 분할된 고급 레저형 자전거업체 참좋은레져(3,900원
410 -9.5%)도 동반 급등하며 주위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경기 침체기에는 자전거 매출이 늘고, 정부의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등 정책적 지원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자전거 테마들의 강세 이유입니다. 일단 불이 붙자 한꺼번에 6%가 넘는 물량이 쏟아졌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4년간 100배 수익을 냈다는 김정환씨가 지분 6.6%를 6000원에 전량 팔았지만 삼천리자전거는 이후 1만원을 가뿐히 넘었습니다.)
최근 한달간 3배 이상 오르면서 각종 증권사이트의 자화자찬식 기사에 단골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주식시장만 보면 자전거가 없어서 못 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정답은 '노(No)'입니다. 겨울철은 비수기라 자전거 판매량이 주춤하는 계절입니다.
최근 매출이 조금 늘긴 했지만 이는 달러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원가가 상승, 판매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참좋은레져도 지난해 이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불황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참좋은레져가 파는 자전거는 고급형으로 구매력이 높은 마니아들이 주 고객입니다.
실제 상황이 이런데 '불황엔 자전거'라는 식으로 매기가 몰리는 것을 보면 20년전 한국 증시를 뒤흔들었다는 만리장성 4인방이 떠오릅니다. 만리장성 4인방은 북방외교가 한창 진행되던 1987년말과 88년초, 주목받았던 종목들입니다.
당시 대한알루미늄(2001년 3월 상장폐지)이 '중국 정부가 관광명소인 만리장성에 바람막이를 설치하기로 했는데 거기에 필요한 알루미늄 새시를 전량 납품한다'는 소문과 함께 급등을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검정고무신을 제조하던 태화(99년 5월 상장폐지)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 공사에 동원되는 인부들이 신을 신발을 전량 납품하게 됐다'는 루머의 힘이었습니다.
이어 '인부들의 간식으로 쓸 호빵을 대게 됐다'는 루머를 등에 업은 삼립식품이 합류했습니다. 대미는 한독약품이 장식했습니다. 인부들이 호빵을 먹다가 체할 때 먹는 소화제로 이 회사의 '훼스탈'이 공급된다는 재료(?)와 함께였습니다. 자전거 테마를 만리장성 4인방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테마의 마무리는 늘 비슷할 뿐입니다.
무분별한 테마주 올라타기는 기대 만큼이나 허망해 보입니다.
* 게코(Gekko)의 평
- 내재가치 이론 지지자들은 늘상 정상적으로 살라고 그럼니다. 그럼 공중누각 심리 옹호자들은 그러죠..
그러면 '인생 재미가 없잖아요.."라고 말입니다. 증권시장 수 백년 역사에서 이 양진영의 싸움은 여전하고 아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답은 없습니다. 그 논리는 말입니다.
워렌 버핏이 그럼니다. 2000년 닷컴 열풍이 불었을때 '그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투기다.'라고 말입니다. 항시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들고 있으면 주식은 장기적으로 최고의 재테크 상품이라고 가치 투자를 설파하면서 말입니다. 그랬더니 조지 소로스등 일단의 공중누각 심리 옹호자들은 그럼니다.
원래 기업의 내재 가치를 정확히 측정도 할 수 없을 뿐더러 그러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가치란 수 많은 가정과 전제를 달고 계산된 허황된 수치다. 그러므로 현실에서 거래/매매되는 가격이야말고 시장을 정확히 반영한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 가격 변동에 대하여 가치냐 수급이냐 정보냐의 문제로 들어가면 아주 상반된 논리들이 나옴니다.
테마주들이 극성을 부리고 시장이 양극단을 달리는 투기 광풍이 불때, 사람들은 그럼니다.
"아니면 어때, 나만 먹고 나오면 되지.."
아마 워렌 버핏은 이런 미친짓을 하는 것 자체를 성토하겠지만 시장에서는 수 많은 투자가들이 그 광풍에 동참합니다. 심지어 제도권 증권사및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의 전문가들조차 때로는 그 광풍에 동참합니다. '나만 먹을려고..' 말입니다.
주가 변동의 원인은 가치에 있는 것도 수급에 있는 것도 아니고 정보의 변화에 있다고 생각하는
21세기 새로운 증권 분석법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게코(Gekko)가 연구하고 현재 주식 투자 실전을 준비하고 있는 분야도 이곳인데, "정보이론에 의한 질적 분석법"이 그것입니다. 모든 주가 변동의 원인은 투자 재료의 출현에 있고 그 투자 자료및 재료화 과정에 있는 정보를 해석하고 시장에서 거래하는 수 많은 투자가들의 심리적인 영향을 추적하는 작업입니다.
어려운 가치 투자법의 계산도 필요없으며, 사후적 결론일 뿐인 기술적 분석도 필요없습니다. 호재를 인식하면 오르고, 악재로 인식하면 떨어지는 주가의 변동에 영향을 주는 재료 해석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대다수 비제도권 주식 고수들은 경제 신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저 또한 그럼니다.
이 하루 지난 경제 신문의 주요 기사속에 특히 산업/벤처/종목면에는
많는 투자 자료및 재료화 과정에 있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이것만 잘 골라내고 해석하고 거래/매매에 응용하면 어려운 가치 투자를 하지 않아도 또 사후적인 결론이고 노출되어 있는 기술적 지표들을 보지 않아도 주식에서의 종목 선정및 매매 시점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주식은 종목을 잘 골라내는 작업만 있는 것은 아님니다.
증권 투자는 재테크 여러 분야중 하나의 재테크입니다.
그래서 그 위험 관리와 투자 기간 동안의 종자돈 관리등 종합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이런 거시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종목 선정및 매매 시점을 가치 투자법으로 또는 기술적 분석으로, 그리고 정보이론에 의한 질적분석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아무튼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수 많은 중산층및 서민, 그 개인투자가(일명 개미-Ant)들은 돈을 벌기를 원합니다.
그것도 1년에 +30%만 기대하고 해야할 주식투자에서 연 수천%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투자를 일삼는 이들도 그 투기 광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가지고 이 시장에 접근합니다. '모로가도 성공하면 투자요.. 실패하면 투기..'입니다. 이것은 변함없는 진리죠... 단지 일부 사람들이 그럼니다.
그래서 정석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게코(Gekko)는 요즘 "단기대박계획"(MOI)를 개인적인 사정으로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을 사는 접근법의 문제라고 말입니다.
단지 수 많은 투자가들은 그들의 성향에 따라서 관련 전문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입니까? 그것은 아님니다. 단지 일관성있는 삶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특히나 투자에서의 일관성은 중요하죠..
자전거 주식이요? 김 정환씨가 가치 투자가라고요?? 글쎄요.. 그 양반은 없는 사람들 마음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그래서 전량 처분했겠죠.. 워렌 버핏은 없는 사람들 마음을 뭣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말입니다. 저도 그 만한 돈 있으면 시장을 주도합니다. 워렌 버핏이 사면 오른다 이 말입니다.
아마도 기업 가치보다는 이 양반도 21세기 변화되는 글로벌 증권 투자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돈 벌면 그 논리 먹힘니다. 매일마다 그 양반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기업 가치를 측정하면서 주식 포지션을 수정하면서 가치 투자를 주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가치 투자가 아니고 시장 편승입니다. 저는 테마주들을 쫓는 공중 누각 심리 옹호자들을 대변합니다.
그들이 그러는 이유도 알고 있고요..
케인즈는 그랬습니다. "장기에는 우리 모두 죽는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대다수 투자가들은 자기가 사는 기간 동안의 경제적인 조건을 최대화하고 싶은 것입니다. 물론 워렌 버핏의 사고는 이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전체 기간을 최적화하는 것이 투자지 일시적인 최대화는 최적화하고는 먼 투기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것은 있는 자들의 논리입니다.
가진 것이 많고 투자 기간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최대화를 노리지는 않죠..
늘상 허덕이고 없고 부족한 이들이 죽기 전에 얼른 최대화(대박)를 이루어 남은 기간이라도 최적화 시킬려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수 많은 테마주들이 출현하면 그러는 것입니다. "그 투자 자료가 사실이 아니면 어때, 날아가면 나만 먹고 나와야지.." 그리고 그 성공과 실패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 관리와 계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어떤 접근법으로 종목 선정및 매매 시점을 해결한다고해도 그것은 정답입니다. 그 투자가에게 맞는 것이고, 편한 것입니다. 그리고 두 논리중 공중누각 심리 옹호자로 접근한다고해도 그것도 정답입니다. 단지 우리는 그 기업의 주주이기전에 재테크를 하려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종목에 연연하지는 마십시요...
그 전에 위험 관리와 계좌 관리의 중요성을 생각합니다.
워렌 버핏이 유일하게 게코(Gekko)에게 인정받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체 재산을 꾸준히 불려 결국 '복리의 마술'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위험 관리와 계좌 관리의 성공자죠.. 그래서 좋아하지는 않지만 존경은 합니다. 이 분야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수완을 보여준 양반이니깐 말입니다.
이것은 차티스트나 저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종목을 잘 골라낼려고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님니다.
초기 증권 종자돈을 큰 치명타없이 꾸준히 불려서 전체 인생 기간의 최적화에 기여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각자의 실력에 맞게 연 목표수익률을 정하시고 그 가치 투자든 테마주 투자든 하십시요..
기대 수익률을 낮추시라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처지에 맞게 정하시라는 것입니다.
없어도 되는 돈 300만원은 원없이 투기하십시요..
없어서는 안되는 돈 300만원은 꾸준히 불려야 하니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것입니다.
위 기자의 말은 그래서 현실적이지 못하네요..
수 많은 사람들이 왜 투기를 할까요?
투기인지 몰라서요?
위 기자 양반도 없는 사람들 마음을 뭣도 모르는 것입니다.
게코(Gekko)가 볼때는 말입니다.
삼성전자조차도 기업 가치가 떨어져서 반토막나나요??
기업 가치는 거의 변동이 없는데도 시장에 따라서 가치 이상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 많은 개인투자가들은 삼성전자를 재미없는 주식이라고 표현하죠..
일년에 주가 변동치가 상하 +100%안에서 움직이는 종목이 개인투자가들에게 재미있을리는 없겠죠..
인생을 재미있게 살고 싶은 겁니다.
예전 스키/수상 보드 동호회 어떤 여동생이 결혼을 앞두고 결국 능력있고 돈 많은 남자를 선택했다고 그 이유는 혹시라도 모를 이혼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그러더군요..
"오빠, 인생 뭐 없어!! 한방이야.."
그래서 충격적인 그 20대 동생의 생각을 읽으면서 그랬습니다.
"야, 그래도 뭐 있거든...!!"
저는 인생을 한 살이라도 더 산 선배로서 충고한 것 뿐입니다.
아무리 현실이 그렇더라도 아니라고 이야기는 해야죠..
그러나 인터넷 증권교육 사업자로서 7년을 종사하고 마지막 1년을 남겨둔 현 시점에서 게코클리닉센터(GCC) 원장으로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인생 뭐(안정) 있습니다. 그러니깐 부분 최대화 이상으로 전체 최적화에도 신경쓰셔야 합니다."라고 말입니다.
'머니 > 주식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08년 정리... 그리고 09년.... (갠적으로 생각하는 고수란??) (0) | 2008.12.31 |
---|---|
[스크랩] 가상 으로본 내년 상반기까지의 종지 흐름.. (0) | 2008.12.04 |
[스크랩]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 (펌글) (0) | 2008.11.21 |
[스크랩] 저축은행 조심투자 (0) | 2008.11.20 |
[스크랩] 미네르바 관련... 성균관대 교수님의 글 (0) | 2008.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