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아 네 생각은 알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네 생각처럼
호락호락 만은 하겠느냐.
너는 소문만 들었을 뿐 아직 그곳에 가보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그 사람들이 언제까지 소금을 금으로 바꾸어 주리라
어떻게 확신하느냐? “
최여유 대감이 물었습니다.
“... 그러니께 음... 거... 일단 소금을 금으로 바꿔 돈번 사람도 많구요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떠나고 있지 않습니까유.“
성실 총각이 얼버무리며 이야기 했습니다.
“성실아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바로
주변 모든 사람이 욕심에 눈이 멀어 집단적으로 움직일 때는
반드시 한 발 물러서야 한다는 사실이란다.
물론 욕심이 돈으로 바뀔 때도 있지만 정말 확신이 있다면
남들이 미치기 전에 한 발 먼저 움직여야만 큰 이익을 얻을 수가 있지.
내가 볼 때 지금은 참는 것이 이익이라 생각되는구나.“
최여유 대감이 말했습니다.
“아닙니다요 대감님.. 어쩌면 이번이 저에게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요.
대감님은 배운 것도 많으시고 돈도 많으셔서 잘 모르시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절박한 기회구먼유.“
성실 총각은 최여유 대감의 말에도 완강히 고집을 피웠습니다.
“허허 그 놈 참. 내 생각 같아서는 너를 그곳에 보내서
시장의 광기가 어떤 것인지 경험하게 해주고 싶으나
니 놈의 성실함이 괴씸하고 그간의 정이 무서워 너에게 한가지
비밀을 알려주겠느니라.
그러니 잔말 말고 따라오너라.“
최여유 대감은 조용히
성실 총각을 뒷마당의 구석진 창고로 데리고 갔습니다.
흐름한 창고는 일견 쓰레기를 모아둔 곳 같았으나
막상 문을 열고 자세히 살펴보니
큰 항아리들이 여러 개 보였습니다.
“성실아 이 항아리들이 뭔지 아느냐?”
최여유 대감이 물었습니다.
“잘 모르겠구먼유.”
성실 총각이 대답했습니다.
“그럼 너는 이번 일로 누가 가장 많은 이익을 얻었으리라 생각하느냐?”
최여유 대감이 다시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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