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기 전에 꼭 해봐야할 것 >> ....... 행복투자(이건희)
-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0 곳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33
-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소문난 맛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101 가지
-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88 가지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여 얻은 제목들로서, 요즘 이런 제목의 책 (또는 DVD)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는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주제로 보일 수도 있는데
“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것”으로 결혼을 포함시켜 보고자 합니다.
결혼을 하면 반드시 행복해지기 때문에 결혼을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는데) 결혼을 해서 설사 불행해지고, 혹은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결혼을 꼭 해보는 것이 좋다는 말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 이래도 후회하고 저래도 후회할 것이라면,
하지 않고 후회하느니, 하고서 후회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의 배경에는, 사람이 어차피 한 세상 살다가는 것에서
이왕이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삶을 살아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도 포함됩니다.
그 어떤 일에서 나중에 설사 괴로운 것을 겪게 되더라도, 그런 것들을 경험해보는 것도
죽기전에 살고 있는 동안에, 삶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해 본다는 점에서 좋은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결혼을 평생 안하고 살면, 결혼한 생활은 경험해보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에 결혼을 하면, 결혼하지 않은 생활도 경험해보고, 결혼한 생활도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후자가 더 낫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결혼한 것이 평생동안 질머질 멍에, 나중에도 결코 헤어나올 수 없는 큰 고통으로 남는다면
아무리 다양한 경험이라고 해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다.
재수없으면 그렇게 되기도 합니다만, 그것은 낮은 확률의 문제입니다.
게다가 자신의 노력으로 그 위험의 확률을 더 낮출 수도 있는 것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자동차 운전하다가 사고로 죽거나 불구될 가능성이 크다고해서 운전을 안하지는 않습니다.
결혼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가 두려워서 피할 것이라면, 운전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비롯하여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너무나 제한됩니다.
▶설사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이혼 자체는 최악의 경우가 아닙니다.
사업을 하건, 어떤 사회생활을 하건, 잘못된 선택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잘못된 선택을 바로 잡으려하는 방법 중에 이혼이란 방법도 포함될 뿐입니다.
다만, 어떤 것에서건 일단 잘못된 선택이 있었을 때에는 그로 인한 후유증은 남을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자동차 사고를 당해서 크게 다쳤을 때에, 최악의 경우로서 죽게 되지 않더라도
후유증이 남는 것처럼 생각해도 되는 것입니다.
▶내 눈에 드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고 해서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처음부터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업을 하건, 투자를 하건, 처음부터 돈을 크게 번다고 보장해주는 것은 없습니다.
과정 속에서 노력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행복이건, 가정의 행복이건, 어떤 행복이건, 노력없이 얻어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결혼 뒤에 생겨날 어려움이나 문제점이 염려된다고해서 결혼하는 것을 평생 포기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었어도, 외적인 조건에는 어느 정도 눈을 감는 반면, 마음의 문은 열어놓고 사람을 상대하면
나름대로 서로를 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겨날 것입니다.
▶결혼 후 노력을 하며 살아도 불행한 생활이라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올바른 노력인가를 점검해보고,
자신의 상태도 되돌아보고 새로운 방법들도 찾으면서 다시 시도를 해보는 것입니다.
그런데에도 역시 불행이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 그때 가서 이혼을 해도 됩니다,
사업을 하다가 끝까지 사업이 잘 안되어서 사업을 결국 접게 될 때에 마음이 무척 아프고
투자를 하다가 손실이 늘어날 것으로 여겨지면 눈물 흘리면서라도 손절매를 해야하듯이
결혼생활에서도 손절매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될 것이 염려되어서 미리부터 결혼 자체를 포기한다면,
얻을 가능성이 있는 것조차도 아예 미리부터 포기하는 셈이 됩니다.
설사 아픔과 고통이 많이 생기더라도, 그 자체가 죽기전에 해보는 인생의 경험입니다.
오지로 무전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여행에서 어려움과 두려움이 나타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자체를 인생의 또다른 새로운 경험으로 해보고 싶어서 그렇게 떠나는 것입니다.
결혼이란 것도 우리 인생에서 막연한 기대감과 막연한 두려움을 가져오는 새로운 경험일 뿐입니다.
▶마음에 꼭 드는 사람이 없으면 결혼 안하는 것은 어느 정도까지 바라는 가에 달린 문제입니다.
내 마음에 100% 드는 사람은 어차피 없게 마련입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나를 100% 마음에 들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내가 내 스스로를 100% 만족하지 않는데
남이 어떻게 나를 100% 만족해 하겠습니까.
그렇다면 나 또한 남을 100% 마음에 들어할 수는 없습니다.
아주 젊어서는 눈에 콩깍지가 씌워서 누군가를 100% 좋아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이 들어가면 현실에 좀더 눈이 뜨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넒어지게 되면서
상대방을 무조건 좋아하기가 점점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가지 외적 조건들 위주로 보면서 결혼하는 경우도 생겨나는데
-- 외적인 조건의 만족과 기쁨은 결혼할 당시와 결혼하고 처음 몇 년이 전부입니다. --
그 기간만 지나고 나면, 결혼 당시에 만족하고 좋아했던 외적인 조건들은
더 이상 결혼생활의 행복으로 여겨지지 않게 됩니다.
▶그런 것보다는, 삶에서 지향하는 바와 인생관이 서로 어느 정도 통할 수 있는지가
결혼 이후의 생활이 어떻게 되는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성격, 성격하는데, 성격이 반드시 비슷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격이 다르면서도 조화를 얼마든지 잘 이룰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 사람은 수다스럽고 또한 사람은 전혀 달라서 엄청나게 과묵하더라고 상관없으며
혹은 두 사람이 똑같이 수다스러워도 상관없는 것입니다.
삶에서 지향하는 바와 인생관이 서로 어느 정도 통할 수 있는지는
여러 가지 대화를 충분히 나누다보면 파악이 되고
살아온 과정과 현재 살아가면서 겪는 일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지켜보면 대개는 파악이 됩니다.
외적인 조건을 크게 완화하고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어느 정도 선에서 결혼할 사람을 충분히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아래에는 법륜스님의 주례사라고 하는데, 성철스님의 주례사로도 와전되어 유포되어있는,
어쨌든, 우리나라 유명한 스님의 주례사을 원본으로 하여,
전체 길이를 줄이고, 보는 사람이 좀더 편하도록 일부 내용은 약간 편집하였습니다.
...............
▶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 년, 이십년, 삼십 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 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의 갈등을 일으키며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 사귀기도 하면서, 결혼할 때에,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 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보자고 하는것 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볼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보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보겠다는 마음이, 살다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보자고 하고, 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덕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쥐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 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보겠다는 생각만으로 고르면, 백명 중에 고르고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결혼식하고 며칠 안 돼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기도 합니다.
신랑신부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 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기도 합니다.
안 했으면 하지만, 날짜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한다면 사는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려고 합니다. 궁합본다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바깥 궁합, 속 궁합 다보고 삼 년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 바뀌면 사흘 살고 못삽니다.
남편에게 '왜 괜히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이렇게 할 것 뭐 있나'하고,
아내에게는 '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니가 얼굴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노'
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땐 박수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말은 절대 들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되는 일 좀 해야 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든, 어머니가 뭐라 그러든, 아버지가 뭐라 그러든, 누가 뭐라 그러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나중에 결혼생활이 불행하지 않으려면 결혼하는 지금 이 생각을 딱 굳혀야 합니다.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 돼요? 손해 봐야 돼요? '손해보는 것이 이익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가져야 합니다.
▶임신해서 애기를 갖게 될 때에는, 편안하면 편안한게 인연을 맺어오고,
초조불안하면 초조불안한 게 인연을 맺어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태교가 아니고, 잉태할 때 여자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하고,
심보가 안 좋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합니다. 처음에 씨를 잘 받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밥 먹고 짜증내고 신경질 내면, 나중에 위를 해부해 보면 소화가 안되고 그냥 있습니다.
이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오장육부하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을 내면 오장육부가 긴장이 되어있습니다.
안에 있는 애기가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선천적으로 신장질환이 생기든지 아이가 불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원기가 늘 따뜻하게 돌고, 애기가 그안에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애를 가진 이는 편안해야 합니다.
▶남편이 애는 좋은애를 낳고 싶어하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 아이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애를 가졌다고 하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나쁜 것은 안 보여주고, 늘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거들어 줘야합니다.
시어머니들도 손자는 좋은 것을 보고 싶어하는데 며느리를 볶으면 손자가 나쁜 애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며느리가 편안하도록 대해줘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편안한 것이 제일 좋고, 주위에서도 그렇게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애기를 낳은 후에는 애기가 아무 것도 모른다고 둘이서 서로 싸우면 안됩니다.
한국에서 태어 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말 배우고, 일본에서는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아서 아이의 심성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조그만하다고 애기 옆에서 짜증내고 다투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결정이 납니다.
아버지가 술주정할 때, 아이가 나는 크면 절대로 그렇게 안 할거야 하지만,
실제로 아이가 크면 술주정하게 됩니다.
다투는 것을 많이 보면, 자기는 크면 절대로 다투지 않겠다고 하지만, 크면 다투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모방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애를 중심으로 놓고 오냐오냐 하면, 애에게 아무리 잘해줘도 망치기 십상입니다.
늘 내 자식만 귀엽다고 생각 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가지면 자식이 좋은 것을 본받습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자식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에게 불효하면서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효합니다.
저 남자와 못살겠다 하면서 애를 키우면,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부모에게 저항을 하게 됩니다.
애가 중학교까지 잘 다니다가 고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우선시 해야하며, 자식을 더 우선시 하면 안됩니다.
첫째로는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하고, 둘째로는 부모를 우선시 해야지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번 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 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 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 합니다.
이러면 돈 없어도 재미있고, 비가 새는 집에 살아도 재미있고, 나물먹고 물 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것이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되고, 뭐든지 잘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개인 이익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고집만으로 살면 결혼 안 하느니보다 못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
▶▶이상은 법륜 스님의 주례사로서, 결혼에 관련된 위 이야기 속에서
가정생활에서 자식보다는 아내와 남편을 더 우선 순위에 놓으라는 말도 귀에 들어옵니다.
살다보니 알게 모르게,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나가게 되는 가정이 무척 많아지고 있습니다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스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자식 때문에 부부 사이 다툼을 한적도 있기 때문에 저도 반성이 됩니다.
이제와 제 생각을 하나 덧붙인다면, 자식은 크면 부모품을 떠나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시대에는 나이 들어서는 자식이 아닌 아내, 또는 남편이 내 곁에 남아서 나를 지켜주고
나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돌보아 주게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본다면, 자식보다는 부부가 더욱 필요하고 소중한 존재인 것입니다.
요즘 자식을 잘 안 나으려는 이유 중에 자식키우는데 돈 많이 들어가고 힘들다는 것도 주된 이유인데
돈은 그 가정의 여건 되는 범위 안에서만 자식을 위해 해주면 되지, 남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무조건 남과 똑같이 쫓아서 해주려고 할 생각만 안하면 됩니다.
사실 어차피 남이라는 기준도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내 가정보다 나은 형편의 가정도 있고, 못한 형편의 가정도 있게 마련입니다.
자식이 세속적으로 잘되는 것이 자신에게 정신적으로 큰 기쁨이지만
냉정히 생각한다면, 남편이나 아내가 세속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잘되고, 육체적으로는 건강한 것이
자기 자신에게 있어서 더욱 길게, 더욱 크게 좋은 영향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있을 때 잘해” 라는 말처럼, 아내나 남편이 내 곁에 있을 때 잘 하는 것이
그 어떤 재테크에 우선하여, 진정한 노후보장이 아닐까요.
'여 유 ~ > 인생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부모님 살아 계실때 꼭 해드려야 할일 (0) | 2007.04.17 |
---|---|
[스크랩] 사람을 안다는 것 (0) | 2007.02.26 |
[스크랩] 슬픔 지배의 법칙과 기쁨 지배의 법칙 (0) | 2007.01.02 |
[스크랩] 참을 忍자 세 개면...( 큰 시세 먹을 때에도) (0) | 2007.01.02 |
[스크랩] 기억에 남는 12월31일 한해의 마지막 날 밤 (0) | 2007.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