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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람을 안다는 것

Time(천둥새) 2007. 2. 26. 08:36

종교에 있어 최고의 수행 경지는 홀로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상태라 합니다.

그만큼 홀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란 의미일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많는 사람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가족은 물론 길을 지나면서 보기도 하고

하다못해 TV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들의 흔적, 살아가는 모습 등 다양함을 마주칩니다.

 

지난  금요일 열달 전에 딱 한번 만났던 사람에게 반신반의하면서 연락을 해봤습니다.

일 때문이었는데 무척 반가워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하더군요.

그러나 상황에 좀 적합하지 않아 그냥 다음 주에 한번 식사나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쳤습니다만

상당히 고마웠습니다.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마음이 고마운 것이죠.

직접 만난 적은 한번이었지만 서로 글로 계속 대하고 있었기에 묘한 친근감도 작용을 했을 겁니다.

 

이런 경우는 아는 사람 선에서 인맥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밟아가는 것일 겁니다.

 

살아가면서 인맥이란 중요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맥이란 시간을 낚아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안다는 것과 인맥을 쉽게 혼동을 합니다.

 

학창시절의 친구들과는 이해관계가 크게 얽히지 않은 순수한 사이이지만

사회인이 되고 나면 약간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쉽게 믿지 않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상대에게서 신뢰감이 느껴져야 마음을 열게 되는 것입니다.

 

유명한 분이 있습니다.

별로 친하지 않거나 처음 보는 사람들이 반가운 표정으로 다가와 안부를 물을 때가지는 고마운데

"한 가지만 물어볼께요"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확 올라간답니다.

돈을 벌어줄 수 있는 도구로 바라보면서 '공짜로 당신 보따리를 내놔라'하는 것이어서겠죠.

 

한번은 누군가

"***는 참 변했어. 전에는 물으면 잘 대답을 하더니

지금은 업으로 나서더니 지가 얼마나 컸다고 투자 할 돈이 있으면 그때 이야기를 해라."

한다면서 욕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누가 이기적일까요.

서로 윈윈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먹고 사는 사람에게

쉽게 공짜로 정보를 탐하기만 하는 것이 더 이기적은 아닐까요.

 

아래의 제 글 리플 중 지역을 공개하라는 주문이 있군요.

한가지만 생각해 볼까요.

좋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언급에 대한 부담감이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지라 공개적으로 그것을 밝히는 것은 부담스런 일입니다.

비난을 받기 싫어서,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가 아니라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나 피해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여유가 있는 투자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은 주식처럼 매도주문 하나로 빠르게 치고 빠질 수 있는 대상도 아닙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몇 일 전에 어느 지역의 좋지 않은 이야기를 거주자에게 들었습니다.

빅뉴스감일 수도 있는데 언론에서는 어디도 전혀 다루지 않습니다.

언론에서 다루지 않은 이유가 국가 경쟁력과 공익 차원에 있다는 것을 압니다.

지속적으로 자본이 유입되어야만 하는 곳입니다.

전 그 지역에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으므로

지금 이 공간에서 알권리, 공부하는 차원이라면서 밝혀야 할까요.

아니면 공익에 비중을 두고 보완 대응책을 만들도록 조용하게 있어야 할까요.

 

해당 거주지 사람들은 아는 것이라 언젠가는 쉬쉬하면서 소문이 퍼질 것이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부분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된 다음에 접할 것이고

언론에서 다루지 않아 사소한 하자 정도로 여길 것입니다.

만일 그 문제가 원만하게 처리되지 못하면

그 지역은 단기적으로 폭락하는 과정을 거칠지도 모르겠죠.

 

과거에 분당지역 아파트의 바다모래파동이 일면서

단기적으로 거래가 끊어지고 가격이 폭락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일산지역의 아파트는 북한의 공격에 대한 방어용 건물이라는 발언을

국회의원이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얼어붙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결국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느 누구도 절대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없으므로 다 맞을 수는 없습니다.

 

제 글에서는 저의 시각이나 관점만 보시면 됩니다.

필요없는 부분은 버리고 필요한 부분만 취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 글이 가당치도 않은 분들은 그냥 패스해버리시면 됩니다.

 

스스로 발품을 팔고, 공부하는 과정 중에 안목이 키워지고 자신만의

독특한 투자철학이 생겨나는 것일 뿐입니다.

 

정보라는 것은 상위 5% 정도가 먼저 얻습니다.

결정이나 정책 수립 과정, 입법 과정 등을 사람들이 하는 것이기에 정보의 선점권은

극히 일부에게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내게 들어올 정도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거쳤을까요.

 

또 몇몇이 작당을 해서

좋다고 선동해 이익을 취할 수도 있지만 나쁘다고 선동해 헐값에 매집해버릴 수도 있겠죠.

 

자신의 투자철학에 따라 시간을 낚는 것이 바로 투자이며

급하다고 해서 빨리 얻어지는 결실도 아닙니다.

수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에 운도 매우 중요합니다.

 

시중에 수많은 재테크 서적들이 있습니다.

읽고 다 따라해보세요. 따라했는데 성공했다~라고 할 수 있는 책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자가 성공했을 당시와 상황이 다르고, 일단 공개되면 가치가 없어지는 것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 책들이 가치가 없다고 하지 않습니다.

마인드와 그런 행동이나 판단을 했던 관점을 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 과정들에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은

내 돈을 빨리 불려줄 수 있는 찍어주기를 하는 분들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자를 몰고 찍어주기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소위 투기꾼들이죠. 운대만 잘 맞으면 일확천금도 가능합니다.

자칫 설거지에 이용당하여 쪽박을 찰 수도 있구요. 대부분은 후자이죠.

 

세상에는 나와 교류를 맺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나 혼자 살아야 합니다.

내게 타인이 골수나 신장 같은 장기를 이식해 줄 수는 있어도

내 삶을 대신 영위해주지는 않습니다.

누구도 나의 부를 대신 형성시켜주지도 않습니다. 간접투자라도 수수료를 줘야 하죠.

 

인생사,

지나치게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힘들더라도 한 계단씩 밟아가세요.

저 역시 세상에 억지로 되는 일 없고, 무엇이든 여건이 성숙되도록 익어야 한다는 것

자꾸 잊어버리고 다시 되새기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skuld(조혜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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