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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자들은 잘모르는 재테크정보 활용법

Time(천둥새) 2011. 10. 15. 16:27
소설이건 수필이건 아니 만화나 무협지도 마찬가지로 나 혼자 보는 日記가 아닌 남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글을 쓴다는 것은 어지간한 강심장 아니라면 그리 녹녹치는 않은 일인 것 같다.

터팬이 남을 위한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8년전 K은행에 다닐 때였다.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재미로 다녀올 때마다 기행문형식으로 끄적여 보았던 것을 혹시나 하고 은행 편집실에 보낸 것이 인연이 되어서 그 이후에 꽤 여러 번 더 쓰게 되었다. 그 당시 K은행에 다녔던 직원이라면 터팬의 얼굴은 몰라도 그 괴상망측한 에피소드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리라.

스스로 흥이 도발하여 신나게 하는 것이랑 일이나 돈 따위의 목적을 가지고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은 그 차이는 엄청난 듯 하다. 이미 조직에서 그 틀을 정해 주었거나,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이끌려서 하는 일은 정말이지 리소스도 많이 들고, 그 효과에 있어서 그 차원이 다르단 말이다.

어디서 무슨 계기가 생겨서 이제라도 돈을 모아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살아 보겠노라고 굳게 다짐하고 나서, 평소에 ‘흰 것은 Paper요 꺼먼 것은 Ink’ 라고 여기며 새삼스레 경제신문도 침발라 가면서 넘겨 봤자, 이건 당최 나스닥이 미국산씨암탉 이름인지, CP나 ELS따위가 요즘 유행하는 운동화 브랜드인지 도대체가 남의 나라 얘기처럼만 보여지는 것은 대부분 초짜들의 답답한 심정일 것이다.

옆자리 동료 삼순이가 소개해 준 ‘OO재테크 카페’에 가입해도 마찬가지다.

그 동네에서 무슨 쌈박한 정보가 튀어나올 거라는 기대심리로 여기저기 클릭해봐도 이 역시 내 스타일에 맞는 정보는 어디로 잠수를 탔는지 맨날 지들끼리 먹고 사는 게 어쩌고 저쩌고… 남편이 바람을 핀다는 둥, 주위 사람이 속을 썩여서 번뇌에 시달린다는 둥…내가 지금 재테크 동호회에 들어왔는지 아니면 찜질방에 들어왔는지조차 여러 번 헷갈릴 뿐이다.

아…!! 어줍잖게 나마 이 초짜가 재테크 한번 하기가 이리도 험난하단 말인가? 도대체 나 빼놓고는 죄다 부자인 것처럼 보이더구만… 그 사람들은 돈을 어떻게 모으고 굴리는 지 그들만의 ‘부자비급’을 얻으려면 어찌해야 하는 것인가?

먼저 자신이 뱁새인 것을 인정해라.
그것도 갓 태어난 새깽이 뱁새라고 말이다.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인데 ‘부자가 되려면 부자의 줄에 서라’는 말이 있다. 웃기는 짬뽕 같은 소리다.

뱁새인 당신이 부자들한테 점심을 사주고 콩고물이라도 건져 보려고 그들만 졸졸 따라다니면 그들이 영양가 있는 정보라도 속삭여 줄 것 같은가?
무협지에서처럼 그들 옆에서 3년간만 시다바리 해주면 그들이 ‘자~ 그 동안 욕봤다. 이젠 나의 부자되기 무공비급을 가르쳐 주겠노라~’ 하면서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 같은가?

부자들은 그들만의 리그가 있다.
결코 그들만의 리그에 뱁새들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해 주지 않는단 말이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밥 먹고 차 마시고 끼리끼리 마실 다니고, 골프 치면서 돈 되는 정보를 나눈다. 게다가 그들이 취급하는 정보라는 것이 Risk도 크고, 최소한 수 억대의 스케일이라서 용케 알아봤쟈 그림의 떡이다. 한마디로 그들의 리그에 들어가려다 이용만 당하다가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이다.

심심치 않게 존경할 만한 부자들도 발굴(?)되기도 하지만, 절대 대다수가 별로 떳떳하지 않은 과정으로 돈만 많은 부자가 된 사람을 바라보노라면, 터팬의 아랫배가 몹시도 아프다. ^^;;

모처럼 굳게 맘만 먹었다고 해서 없던 내공이 갑작스레 생기는 것은 아니다.
독자들도 직장의 맡은 업무에서 능수능란하게 맘껏 응용도 하면서 후배들에게 가르쳐 줄 정도의 실력을 갖추기까지 얼마나 된통 깨지고, 술.담배와 눈물을 쏟아 내었던가?
과정 없는 결과가 어디 있던가 말이다. (로또 빼고^^)

부자가 되려면, 아니 이제라도 철든 재테크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 해 보자.


첫째. 재테크의 본질을 확실하게 짚어보자.

그 중 한가지로… 이젠 부자들의 흉내를 그만 내자. 부자들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이나 부자들의 목소리에 너무 좌우되지 말자는 것이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부자들은 자기들이 알게 된 정보를 남들과 공유하는 것을 꺼려한다.
"공개된 정보는 더 이상 가치가 없다’라는 금언은 이젠 진부한 잔소리일 뿐이다.

게다가 부자에 관한 글들을 보면 그들은 별다른 비방을 소개하지 않는다.
대개는 자신들이 부지런하게 일하고, 알뜰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들이 받은 유산이나 뜻밖의 행운 또는 그들끼리의 리그에서 얻은 대박정보를 쉽게 공개하지 않는다.
그들의 정당하지 못한 蓄財과정을 남들에게 노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돈 되는 정보는 어디서 얻어야 하는가? 언제까지고 우리들 초짜는 푼돈 밖에는 만질 수 없단 말인가?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 당신은 부자되기는 글러먹었다.

그 동안 터팬이 이런 類의 칼럼을 써오면서 강조했던 말이 바로 재테크는‘정보싸움'이 아니라는 것’이다.

재테크란 말이 (재무+기술) 이란 의미이긴 하지만, 터팬이 깨달은 재테크는 정보보다는 실천의 측면을 강조하고 싶다. 좀더 폼 나는 물건을 사고 싶고 우아하게 살고자 하는 그 욕구부터 되짚어 보시길 바란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 거품이 무엇이 있는지 먼저 점검해 본다면 정보보다는 절약하는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뻔한 나의 소득에서 월 10 만원을 더 저축하겠답시고 비과세니, 세금우대, 금리 따위를 따지는 것보다는 폼 나는 옷 한 벌을 딱 한번만 외면해주면 되는 것이다.

얻고 싶은 것(부자)이 있다면 반드시 희생(폼 나는 소비)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둘째로 정보를 얻는 방법을 좀 다양화 하자는 것이다.

기초내공도 없이 대박정보만을 찾아서 남들만 졸졸 따라다니지만 말고 고급정보를 판단할 안목부터 길러라. 아는 것이 없으면 보이지도 않는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국보 1호 숭례문을 볼 때 그 역사와 장인들의 숨은 노고와 예술성을 알고 바라본다면 분명 배울 점이 많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오다가다 보는 남대문은 그저 길을 복잡하게 하는 건축물 일 뿐이다. 이제라도 남대문을 다시 보겠다고 넋을 잃고 보다가 공연히 추돌사고는 내지 말길 바란다. ^^

안목을 키우는 방법 중 한가지가 바로 관심이다.
관심만 있다면 우리 주위에 재테크 정보는 숨막힐 정도로 널려있다.

아직은 공짜인 인터넷 검색사이트에서 ‘재테크’만 쳐보라.
온갖 관련 전문site 와 블로그, 신문기사, 칼럼들이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올 것이다. 하도 많아서 혼란스럽기도 하겠지만, 그것은 검색을 하는 당신의 검색능력의 문제일 뿐이다. 차근차근하게 겸허한 마음으로 인쇄를 해두고 스크랩도 해두었다가 출퇴근 시간이나 화장실에서 공부해두면 폼도 나고, 보람도 크다.


셋째로 인터넷 재테크 동호회 를 이용하는 것도 또 한가지 효과적인 방법이다.

Daum 까페의 [맞벌이부부 10년10억모으기 :http://cafe.daum.net/10in10], [짠돌이 : http://cafe.daum.net/mmnix], 싸이월드의 [부빠부마 : http://richdad.cyworld.com], 재테크포탈 모네타의 [착부동: http://myclub.moneta.co.kr/peterpan]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 동호회에 가입하면 초짜들이 쉽게 참가할 수 있는 재테크 리그가 펼쳐져 있다. 각 동호회에 가입해서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수준별 정보를 쉽게 찾아보기도 하고 궁금한 점은 게시판에 문의해두면 곳곳의 숨은 고수들이 친절하게 상담도 해주곤 한다.

또 각 동호회의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하면 현장에서 명함과 한잔 술을 주고받으면서 인간적인 애환을 나누기도 하면서 쉽게 친해지기도 하고, 어렵지 않게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각 동호회의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하면 현장에서 명함과 한잔 술을 주고받으면서 인간적인 애환을 나누기도 하면서 쉽게 친해지기도 하고, 어렵지 않게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로 안목을 키우는 또 한가지 방법으로는 금융/부동산 관련 자격증을 따두자는 것이다.

금융자산 관리사(FP), 증권분석사(CIA), 투자상담사(1,2종), 공인중개사 등이 대표적인 것들인데, 그 업종종사자들에게는 필수적이긴 하겠지만, 이들 수험서를 몇 달간 공부해서 합격하면 관련 업종의 임시직에라도 취업하기에도 다소 도움이 될 터이고, 비록 낙방하더라도 평생 몰라서 손해 보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다만 교재 값이 10만원대가 넘으므로 주위의 친한 금융권 종사자에게 얻어다 쓰거나, 한꺼번에 여러권을 사지 마시고 한 권씩 사는 것도 방법이다. 나 같으면 올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휴가비를 줄여서라도 이 책을 사는 것을 택하겠다. 가급적 제일 먼저 FP를 먼저 따두도록 권한다.


마지막 방법으로 신문기사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IMF 환란 이후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이에 따라 방송,신문 에서도 앞을 다투어 부자학 특강이니 기획특집이니 기자스토리 따위를 연재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그 기사를 놓치지 않고 공부해두면 체계적으로 기초부터 쉽게 정리된 정보를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정보를 접할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일부 언론이 내어놓는 기사 중에는 무책임한 정보가 꽤 많다는 것이다.

재테크 아닌 다른 분야의 기사들도 그렇듯이 재테크 정보를 생산하는 기자들이 직접 공부를 하거나 발로 뛰면서 직접 체험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들과 친한 전문가 등과 결탁하여 특정 금융기관의 금융상품을 과대포장하기도 하고, 얼토당토않은 정보를 검증도 하지 않은 정보가 꽤 많다는 것이다.

기자들 스스로가 전문성과 냉정한 재테크 안목을 갖추지도 않은 채, 왜곡된 정보를 흘려서 순진한 초짜들을 기만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았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불과 몇 달 전에 주가가 900을 넘나들면서 주가연동상품이던 일부 ELS, 펀드 상품들의 수익률이 높아지자 마치 이들 상품이 앞으로 투자상품의 대세라도 될 것이라는 둥 연일 특집기사를 때리더니, 결국 주가가 폭락하자 지금은 다른 상품(확정금리상품)을 떠들어 댄다.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들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박 쓴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었다.
모르면 이렇게 당한다. 재테크 정보는 절대 책임져주지 않는 전문가에게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잘 안다고 해서 돈을 잘 버는 것도 아니고, 모르면 반드시 손해를 보게 되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마치 젓가락질 처럼 익숙하게 배워두어야 하는 것이 바로 재테크 이다.

그래서 위에 언급한 다섯 가지 방법을 균형 있게 활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울러 그 실천에 있어서도 자발적인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면 금방 나가떨어지게 되어있으니 꼭 재미를 붙일 만한 동기를 부여하기 바란다.

1년 내에 1,000만원을 모으기 내기를 한다던가 자격증을 몇 개를 딴다던가 하는 것도 좋고, 가족들과의 공동목표를 가지고 함께 이해하면서 절약해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결국은 개인의 소비패턴을 구조조정 하는 것이 재테크의 으뜸이요, 보다 관심을 가져서 현명한 안목을 키우는 것이 그 다음이다.

모든 성공의 열쇠가 지금 당장의 사소한 실천에 달려있나니, 남이 어떻게 잘 살던지 아니면 누가 부동산이나 주식에서 대박을 맞던지 흔들리지 말고, 초연한 자세로 실천 가능한 목표를 가지고 차근차근 목표를 이루어 나가려는 마음가짐 말고는 다른 더 좋은 방법은 없음을 기억하자.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peterp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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