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은퇴란 밥숫가락 내려놓은 날이 진짜 은퇴다!

나의 심년계획에 올린  글을 읽어보면 인생의 목표가 은퇴인 사람들이 많은 것같다.

과연 은퇴는 무엇인가?

사전적의미와 여기가 말하는 의미는 조금 다른것같다.

 

은퇴란 밥숫가락 내려놓는날 다시 말해 죽는 날이 진정한 은퇴인 것이다.

 

일안하고  벌어놓은 돈으로 놀고 먹다가 죽겠다는 얘기같은데 놀고 먹는 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먹으라고 하면 지겨워서라도 못논다.

70넘고 80넘어서까지 장사하시는 분들이 더러 맛집소개라던가 대박집들 또는 VJ특공대같은데 자주 나온다.

 

보통사람같으면 돈도 많이 벌었는데 왜 놀고 먹지 않고 일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은 사회적동물이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분들이 돈이 없어서 장사하는 것이 아니고 손님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 즐거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내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드시러 일부러 찾아오는데 그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있는가?

 

돈벌었다고 모두가 놀고 먹는다면 그건 사회적퇴락을 가져온다.

 

독일의 명품목각장난감 뮬러사는 100년이 넘은 기업인데 지난주 100년기업이란 프로에서 보니 4대째인 아들이 운영하는데 그 아버지가 70대 중반인데 지금도 작업장에서 일하는 것을 보았다.  아들한테 경영을 물려주고 아버지는 현장으로 돌아간것이다.

그 아버지한테 당신은 세계적인 명품기업가인데 왜 놀고 먹지 은퇴안하고 작업장에서 일하냐고 아무도 묻지 않는다.

신성한 노동에 대한 모독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졸부정신은 돈좀 벌었다고 놀고 먹는 것을 무슨 성공의 대명사인것같은 착각에 빠진 놈들이 많다.

 

이래서 우리나라가 명품기업이 없고 자식들이 부모가 일으킨 사업을 말아먹는 것이다. 재벌기업들 2세가 경영하다 사라진 기업들이 부지기수로 많다.

 

모친식당에 단골손님들이 사장님 돈 그만벌고 쉬시라고 농담을 많이 한다. 몸은 힘들어도 경제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 정말로 보람있는 것이다. 오너지만 월급을 책정해 놓으셨다. 월급 천만원이 모친의 급여다. 사람이 욕심을 부리면 돈이 붙지 않는 법이다... 내가 나이를 먹을 수록 어머님을 존경하는 것은 연말에 동사무소에 불우이웃을 도우라고  쌀과 라면을 차떼기로 기증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내가 어머니를 조금이라도 담고자 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장을 맏은 것이다.

 

나는  40살에 처음으로 분가를 했고 2주이상 부모님을 못뵌적이 없을 정도로 가까이 살았다.

요즘도 일주일에 1-2번씩 식당에 들른다. 연세가 80가까운 노구를 이끌고 수백명씩 손님이 찾아오는 식당을 운영하기에는 솔직히 너무 힘들어 하신다. 수백명의 손님을 모두 기억하실 정도로 기억력이 정정하시다. 점심때는  줄서서 기다리기 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 하루 16시간을 일하신다.

 

매일 도매시장에 가서 식자재 주문을 다하고 건어물은 중부시장에서 주문하고 젖갈류는 전라도의 도매시장에서 주문하고 쌀은 강원도 속초에서 주문하고 매우 바쁘게 보내시지만 일을 한다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시니 감히 내가 얼쩡거릴 수도 없다.

 

인생은 길고 장거리 마라톤같은 것이다.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고 사는 것이다.

모친도 그 연세에 미국하고 카나다 로키산맥도 다녀오시고 호주등 해외여행도 많이 하셨다.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 과정에 행복이 있고 보람과 자기만족도 있는 것이지 언제까지 일하고 그날부터 놀고 먹겠다는 관념적인 것이지 실지로는 실천하기 어렵다.

 

내가 집사람과 아들을 위해서 실천하는 것은 방학때마다 해외가족여행은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나 사진을 위한 나만의 여행도 가고 있다.

유럽의 이름모를  거리의 카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동양인신사인 나에게 미소를 보낸다.

가볍게 인사를 같이 한다. 가끔은 옆 테이블에 앉은 노부부가  나보고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면 코리아에서 왔다고 대답한다..

 

내가 외국의 미술관에서  느끼는 감동과  즐거움이  내가 사는 이유다!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천천지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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