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水帶衣라고 불리우던 일본을 몇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부산에서 후쿠오카다항까지 비틀은 2시간50분만에 반 날라서 가는 쾌속선이다.
잡지하고 신문좀 보다 보니 벌써 하까다항에 도착했다.
하선해서 하나투어가이드앞에 모이니 36명 모두 가족여행객들이다.
유딩, 초딩, 중딩, 고딩들이 버글 버글하고 호텔에 가서 객실을 배정받고 저녁을 부페로 먹는데 음식맛이 좋았고 먹을 것이 많았다.
지금 추세는 가족여행이 대세였다. 자녀사랑은 과외시키는 것이 아니고 온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 더 귀중한 체험이 된다.
저녁을 때려먹고 집사람은 쉰다고 들어가고 나하고 중딩아들하고는 시내로 갈까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마트에서 먹을 것좀 사고 서점에서 책좀 사면서 보니 한류코너가 따로 있었고 음반코너에는 소녀시대와 카라음악이 흘러나오니 한류를 실감할정도다.
호텔입구의 이자까야에 들어가서 사시미를 시키고 기다리니 제일 비싼 매뉴인데 열점도 안된다.
정종2홉을 마시고 나와서 객실에 들어 일찍잤다.
조식을 부페로 하고 오전에 캐날시티로 갔는데 너무 일찍가니 아직 문도 안연점포들이 많았고 15년만에 갔지만 수리중인 곳이 많았다.
11시에 다지이부로 갔다. 수험철이라서 참배객들이 엄청나가 길이 막혀서 혼났다.
잽싸게 구경하고 버스는 아소산으로 달렸다. 아소산 케이블카가 4시 몇분이 막차라서 그걸 탈려면 시간이 촉박해서 논스톱으로 달려가서 겨우 시간을 맞추었는데 정말 대단한 자연전경에 놀라 자빠질뻔했다.
칼테라 즉 화산이 폭발해서 분화구가 생긴 것인데 둘레가 50km나 되는데 그 가운데 산하나에 아직도 화산이 불을 뿜고 있었다. 그런데 용암이 붉은 색이 아니고 비취색이었다.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비취색 용암의 비결은 화산온도가 500도와 600도 사이에는 비취색을 나타내고 더 뜨거우면 붉은 용암이라는 것이다.
눈쌓인 아소산의 전경은 겨울이 제일 관광객이 적다고 하는데 일본사람은 한사람도 없고 수백명의 관광객모두 한국인이었다.
끓어오르는 용암을 바라보니 숨쉬는 지구를 실감할 수있었다.
산꼭대기라서 눈이 쌓여있고 추위가 난이 아닌데 한국사람들은 한국에 비하면 일본의 추위는 가을바람에 불과하다면서 외투도 안입고 오른 사람도 있었다. 나역시 여름남방에 양복상의 하나 입고 올랐더니 좀 추웠다.
내려와서 아소호텔에 여장을 풀고 가족별로 모여서 가이세끼를 먹고 온천을 하고 나오니 벌써 술판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로비에서 술판이 벌어지는데 손님의 99%가 한국사람같았다.
차마 로비에서 술을 못먹겠고 나가서 한잔 할려고 나가니 껌껌한테 그 흔한 선술집하나 안보이는 것이었다.
한참을 걸어가니 시골동네에 유일한 이자까야가 나오는데 쓱 들어가니 다들 처다본다.
일단 유명하다는 말사시미를 시키고 정종 두홉을 먹고 꼬치구이 10개정도 먹었어도 배가 안부른다.
뭘 먹어도 배가 고프니 답답하다. 비싸긴 오부다지 비싼데 배가 안부르니 골때리는 것이다.
술은 왕창 먹고 싶은데 통풍환자라서 약을 먹는처지라서 집사람 몰래 살짝 살짝 먹기도 고역이었다.
맥주는 통풍환자한테는 치명적이라서 그냥 정종만 좀 마셨다.
시골촌구석인데도 젊은이들의 패션은 도꾜하고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일본농촌총각들에게 대포집에서 시골에 살더라도 열심히 살라고 격려를 해주었다.
한잔 돌리면서 격려가 과하다 보니 나하고 아들이 대포집에 모자를 두고 온것을 아침에 깨닭았다.
어쩐지 돌아올때 뭐가 좀 허전하더니.......귀한 모자 잃어버려서 아깝다.
오이다하고 벳부일정등
나머진 다음에...........................
공부는 못하지만 마음씨 착한 중딩아들
몸은 늙어가지만 마음은 청춘인 사나이 한겨울에도 외투를 거부하고 살기로 했다.
늙어가는 인생이라 안올리고 싶은데 자꾸 올려달라는 제자들의 요청에 올립니다.
나이가 50을 바라보니 사진찍기가 두렵습니다 우리집안이 주름은 없는 체질이라서 나이보다는 젊어보인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 마음은 20대인데 몸은 골골하니 棺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살고 싶습니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그길을 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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