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신공 - 일백만원대에서 일억일천 만든 후 득도 회고록 | '09.01.02 17:44 조회: 2116 스크랩: 42 | ||
2007.12.31 올 한해는 제게는 최고의 한해였네요. 죽어라 챠트만 돌려대면서 강산이 변할정도의 시간들을 허비했는데 수없이많은 챠트들을 밤을 세워가면서보고 수없이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늘 2% 부족이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머릿속을 번쩍하고 치고가는것이 있었습니다. 본거 다시봐가면서 더 공부해봐야 크게 얻어낼것이 없었습니다. 이미 저는 자칭 챠트고수였던것입니다.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습니다. 시장의 흐름과 매매원칙과 대응요령과 좋은시간대 매매방식 등등...
확고부동한 나만의 방법이 정리가 안되어있었던 것입니다. 답이 챠트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경험과 공부한것들이 두서없이 흩어져있었는데 정리가안된 이것들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서 일목정연하게 정리하는것이었습니다. 밤새 노트에 적어가면서 정리를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넘쳐나면서 1백8십만원에 불과하던 계좌는 놀랍도록 불어갔습니다. 수익과 손실에 덤덤해지고 한달기준으로 수익구조를 잡으니 심신이 편안해지고 멀리서 전체를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2007년 마지막날에 계좌가 1억1천이 조금넘는 최고가를 갱신하면서 마감합니다. 잊지못한 2007년이 될것같습니다. 경력이 오래되면서 수익이 잘 나지않는분들께 제가 격은경험이 혹시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해답은 챠트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동안 배우고 익힌것의 체계적인 정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흔들리지않는 마인드까지 갖춘다면 득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자신의 장단점을 찾아보고 새해에는 장점은살리고 단점은 과감히 버리거나 수정해서 모두가 대박나는 한해가되시기를 바랍니다.
2008.01.19 이런글을 쓰게되어 조금은 민망스럽습니다. 제가 아직 성공하였다고 보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안정권에 접어든것만은 확실하다는 나름대로의 판단입니다. 좋은종목이 보이다보니 매수에 손이나가서 인출을 조금 늦추게되면서 백만원의 원금은 전일종가 기준으로 1억5천을 넘어섰네요.
주식을하다보면 자신의 그릇이 있습니다. 매매금액에따라서 투자패턴이 달라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투자가는 복리의 환상에 젖어있지만 백만원으로하던매매와 1억으로 하는매매가 같을수는 없는법이지요. 어느선에서 더이상 진전이 없다면 자신의 그릇을 그정도로 이해하고 그금액을 유지하면서 인출하는 습관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느순간 더 큰금액이 가능하다고 자신이 생길때 인출을 중단하고 서서히 금액을 늘려보는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전업이 10년이 넘었으니 사실 주식시장에서 겪을수있는것은 거의다 겪어보았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겪었는지는 구구절절 말하고싶지않아서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예전의 저의 매매는 수익이 날때는 급격하게 나다가 어느순간 하루이틀만에 나가떨어지는 경우를 수년간 지속해왔습니다. 계좌가 불어나면 그 무서운 한방이 무서워서 일단 생활비와 다음에 다시 도전할 자금을 인출하여 미리 빼놓았습니다.
어느날 수익전환한것은 아주 별것도 아닌것이었습니다. 큰손실의 원인을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 한방의 아픔을 없앨수 있다면 나는 꾸준한 수익전환을 할수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손실시의 흔들리는 마인드가 결정적이며 다른한가지는 습관적인 미수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단 천만원을 만들때까지만 미수를 조금 쓰기로 마음을 먹고 매매에 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래해왔던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가 어렵지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인드를 바꾸는것은 생각을 바꾸면 되는것입니다. - 승률 100%는 없다 - 항상 이기려는 마음이 실패를 부릅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질수있으며 졌을경우 이를 인정해야만 합니다. 자신의 선택이 틀렸으면 재빨리 이를인정하고 빠져나와야합니다. 실패로인한 흔들림을 방지하기위해서는 최소한 한두시간의 휴식이라도 쉬어주어야 좋더군요.
손실을 인정하지않고 손실과 동시에 다른종목을 찾아헤메다보면 마음은 이미 급해져있고 맘에드는종목이 보이면 판단해볼 기다림없이 순간적으로 클릭하게되는 이른바 뇌동매매를하게되면서 여기에 미수까지 쓰다보니 한순간에 계좌가 무너져 내린경험이 오래도록 이어져 왔습니다. 아침에 실패하면 오후에 복구한다가 아니라 좀더 길게잡고 오늘 손실은 며칠안에 다시 복구한다로 바꿨습니다. 별것도 아닌것이 생각을 바꾼 이런 간단한것이 매매패턴을 바꾸게되고 나쁜습관을 없애주니 결과는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오늘의 손실은 내일 복구하자 장중에 계좌의 손익을 클릭하지말자 매수와 동시에 매수가는 생각하지말자 손실을 인정하고 두려워하지말자 환상을 갖지말자 손실이난후에는 죽어도 미수를 쓰지말자 한종목만쳐다보면 스스로 소설을 쓰게되니 항상 전체안에서 내종목을 보자 등등을 노트에적고 읽어가면서 스스로를 세뇌를시키고 장중에도 수시로 읽었습니다.
자신감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것입니다. 누구나 슬럼프가있습니다. 자신감회복의 가장 빠른길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것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매일매일 변화무쌍한 시장이니 시장의 흐름과 패턴의변화를 읽는데 주력해야합니다. 내가보는 챠트는 다른 누군가도 보고 있습니다. 상승폭과 손절폭을 정하여 수익폭이 크다면 과감히 매수에 클릭하고 손절이라는 무기가 있으니 어떤종목도 두렵지않게됩니다.
경력있는 투자가라면 대부분은 이미 고수대열입니다. 그러나 좋지못한 습관으로인하여 실패를 거듭하고있는경우가 태반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습관도 바뀝니다. 스스로의 문제점을 찾아서 단점을 보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1만5천%의 수익을 내는데 불과 8개월 반이었습니다. 저의 종목승률은 60~70%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일지올리신분중에서도 저보다 높은승률을 가시신분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수익을 내는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의미하는바가 무엇일까를 한번쯤 고민해보는 시간을 만들어보는것도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내일의 희망이 있기에 오늘의 어려움이 힘들지 않습니다. 희망과 자신감을가지고 좀더 나은 내일을위해서 자신의 매매패턴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져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2008.02.02 저는 전업이다보니 주식을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멍가게를 시작하더라도 많은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야만 조금이라도 수익을 창출할수있으니 주식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사람들과 어울리는편도아니고 술을 좋아하지도않고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을하다보니 할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깨어있는시간은 거의 대부분 챠트와 보냅니다.
장을 마치면 오늘 상승한 종목들을 먼저 훑어보고 내가 이종목을 충분히 고를수 있었는데 놓친 것에대한 반성을하고 다음에는 놓치지않기위해서 내패턴과 맞는종목들을 여러번 반복해서 봅니다. 그리고 오늘움직인 부류들에대한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을 해봅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보고자 나름대로 공부하는 셈이지요. 그리고 내가오늘 잘못한점이 무엇인지 여러번 되새겨봅니다.
가끔은 눈을감고 명상도 합니다. 특히나 손실이 났을때는 급격히 마음이 흔들리면서 슬럼프에 빠지는경우가 많으니 잦은매매를하고있지는않은지 시장의 패턴과 맞지않게가고있는것은 아닌지 마음이 급해져있는것은아닌지 당장의 수익에 연연해하고있는것은아닌지 장중에 5~10분정도 명상을하고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냉정함이 돌아올때도 있습니다. 저만의 노하우입니다.ㅎㅎ
저는 머리가 나쁩니다. 남들이 1년이면 공부할것을 수년을 공부해야만 깨우칩니다. 그러니 잠시라도 게을리하면 리듬을잃고 헤매게되는것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도 어렵고 잘안되는데 손을놓고 운을바란다면 더안되는것은 당연지사이겠지요. 주식은 확률게임이라 나는 언제든지 틀릴수있습니다. 틀리면 대응하면 그뿐이지만 틀리는 경우의수가 줄어들게 만들어야만 수익을 창출할수있다고 생각을합니다. 확률을 높이는방법은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데이실에 들르니 질문하신글이있어서 답글로 대충 적어보았는데 별 도움은 안되셨을것같네요. 바닥은 내가만드는것이 아니니 누군가 선도세력이 만들어놓은 바닥에 탈출을시도하려는시점에 슬며시 탑승하는 방법을 잘 사용합니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으며 시장이 가는대로 물흐르듯이 따라가는것이 단타매매의 핵심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주식에 해답은 없다고 생각하며 다만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노력의 여하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확률을높이는 최선의 방법은 노력의 정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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