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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옮긴 칼럼]요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글

Time(천둥새) 2008. 9. 5. 12:59
전문가 칼럼에 있는 고수직딩이란 분이 쓰신 글입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글 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닫는 글이라서 옮겨 봅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내용은 아니고 다들 아시는 내용입니다.. 요즘 같은 시장에서는 시험전에 교과서를 읽는 다는 생각으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같은 동호회니 옮겨도 괜찮겠지요?


요지는 하락장에서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겁니다.
제가 체험한 결과도 같습니다. 하락장에서의 모험은 이익이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상승장까지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하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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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주 조금만 다른 주식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주식...

여러분은 주식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주식을 감히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솔직하게 욕심을 가지고 주식을 시작했고

지금도 상당부분 욕심 때문에 주식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쉽게 그리고 조금 빨리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은행이자는 너무 약해 보이고,

부동산은 덩치가 너무 크고 환급성이 떨어지고,

장사는 리스크가 너무 크고...




작은 돈으로 시작해서 제법 잔머리만 잘 굴리면

혹은 운이 좋으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저의 주식은 욕심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주식이야기도 욕심에서 출발해 볼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로 주식을 시작하고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주식을 계속 즐깁니다.




그리고 주식은 욕심을 근원으로 하는 게임이기에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누군가는 돈을 벌고 반대로 누군가는 돈을 잃습니다.




그럼 누가 돈을 벌고 누가 돈을 잃을까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즉, 주식을 사고팔기 전에는 아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분명한 사실 중 하나는

주식게임은 어제도 계속되어 왔고 오늘도 계속되고

미래에도 계속된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주식에서 돈을 번 사람은

쉽게 돈을 벌었기 때문에 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돈을 잃은 사람은

본전 생각 때문이라도 시장을 떠나지 못하기 마련이니까요.




욕심이 존재하는 한 주식게임을 그만두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개개인의 욕심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

주식시장이기에 주식게임은 이성적으로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욕심의 정도도 틀리고

욕심이 사람의 눈을 멀게 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혹은 정확하게 바라볼 수 없게 만들지요.




그래서 주식게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사람의 욕심입니다.




미래의 긍정적인 희망은 사람의 욕심을 자극 합니다.

긍정적인 바램들이 모여 극에 달하면 주식시장은 욕심으로 인해 불이 납니다.

이유가 필요 없고 가치도 의미가 없습니다.

단지 욕심이 욕심을 낳아 오로지 한 방향을 향해 움직일 뿐입니다.




주목할 것은 이런 욕심들이 주변으로 퍼져나가

주변 상황을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수많은 상황의 지배를 받습니다.




사람은 상황적 동물이기 때문에

분명히 틀린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여러 사람들이 맞다고 이야기하면

틀린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그 상황에 수긍하기 마련입니다.

아니 수긍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객관적으로 10000원 짜리의 가치가 있는 주식이 있다고

할지라도 다수의 사람이 모인 주식시장에서

이 주식의 가격을 조정하기란 생각보다 훨씬 쉽습니다.




분명히 10000원이 적정가라고 해도

누군가 30000원이라고 가격을 매기고

누군가 그 이유를 설명하고

누군가 그 가격에 거래를 계속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가격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비싼 것 같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상황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그 주식은 30000원이 적정가가 되어

거래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주식시장에서

적정가는 의미가 없다.

혹은 시장이 항상 정답이다.

혹은 주식가격에는 이유가 없다 등의 이유를 만들어

수긍하기 마련이지요.




비슷한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시장이 강세장일 때

즉 주변사람들이(주변상황) 주식에서 많은 돈을 벌었을 때

주식을 처음 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구는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더라

누구는 펀드로 얼마를 벌었다더라

내가 해봐서 아는데 어디가 유망하다

등등

분명히 많이 올랐고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주변상황이 다들 그렇다고 하니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가기란

여간 힘이 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특징적인 사실은

대부분 강세장에서 주식을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에 돈을 벌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강세장의 특징이 가격은 비싸더라도

상승추세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종목이 탄력 그대로 우상향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들이 욕심을 가지고 있는 장은

강세장이나 가격이 고평가 되어 있기 마련이고

반대로 사람들이 겁을 먹고 있는 장은

약세장이나 가격이 저평가 되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욕심과 상황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겨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강세장에는 가격이 고평가 되어 있으나 오를 확률이 더 높고

약세장에는 가격이 저평가 되어 있으나 내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냉정하게 적정가를 기준으로 본다면

너무나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상황의 영향이 없다면

같은 가치의 물건을

비쌀 때 사겠습니까 쌀 때 사겠습니까?




^^;

어쨌건 요약해 보겠습니다.



쉽게 돈을 벌고 큰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강세장에 올라타서 방향이 전환될 때 아쉽지만 내려서 방향을 확인해야 하고

쉽게 돈을 잃지 않고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약세장에 기다려서 방향이 전환될 때 두렵지만 올라타서 방향을 확인해야 합니다.




즉 강세장에서 출발할 때는 돈을 버는 것은 쉬우나

반대로 큰 돈을 잃을 위험이 커지고

약세장에서 출발할 때는 돈을 잃는 것은 쉬우나

반대로 큰 돈을 벌 기회가 커지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변화하면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고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변화하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원리로 조금 확장해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히 초보일 수록)

저평가주 혹은 가치주 보다

쉽게 급등주, 세력주, 작전주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급등주, 세력주, 작전주는 강세장을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강세장을 닮아 있는 이유는 사람들의 욕심이

더 많이 모여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런 급등주, 세력주, 작전주는

강세장을 닮아 있으므로

돈을 버는 것은 쉬우나 반대로 큰 돈을 잃을 위험이 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커에서도 뻥카를 많이 치는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뻥카 플레이어 중에도 고수도 있고 저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뻥카를 많이 치는 플레이어는 대체적으로 욕심이 많은 플레이어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돈을 버는 것은 쉬우나 반대로 큰 돈을 잃을 위험이 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네요. --;

어쨌건 요약하자면

주식게임에서 가장 집중해서 살펴봐야 할 것은

사람들의 욕심과 상황의 변화입니다.




사람들의 욕심이 넘칠 때는 강세장이며

사람들의 걱정이 넘칠 때는 약세장입니다.




욕심은 상황을 변화시키며

상황은 확장되기 마련입니다.




사람은 상황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상황을 주위 깊게 살펴보되 냉정해야 하며

다양한 지식의 습득을 통해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기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욕심과 걱정을 컨트롤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부의 변화는 주로 욕심(걱정)에서 출발하며

외부의 변화는 주로 외부상황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주식은 내부의 자신과 외부의 자신을 컨트롤 해야 하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자 대응의 게임인 것입니다.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탐욕과공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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