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수명은 5년?
[조인스] 개미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이 개미라는 것을 망각하여서는 안 된다. 주식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을 개미라고 부르는 데는 여기에는 많은 뜻이 담겨 있다. 개미는 작고 볼 품이 없지만 열심히 일한다. 개인투자자들이 개미처럼 덩치도 작고 열심히 투자를 하지만 그 결실은 아주 미미하다.
개인투자자들을 개미에 비유한다면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는 공룡에 비유할 수 있다. 개미가 지구상에 처음 등장할 때가 약 1억년 전 공룡이 살던 시기라고 하니 역사적으로 개미가 공룡을 이겼다. 현재 9500여종의 개미가 있으며 곤충의 약 2%를 점유하면서 번창하고 있다.
개미는 너무 작아 공룡에 밟혀 죽지 않는다. 개미의 적은 개미핥기와 같은 존재인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작전세력과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사리사욕만 취하는 악덕 기업주들이다.
주식시장의 개미 일대기를 잠시 돌아보자.
처음 주식시장에 입문할 때는 시기적으로 장이 좋아 주위에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고 몇 번 망설이다가 들어오기 때문에 상승장의 80% 되는 시기에 들어와서 상승장의 남은 20% 정도 수익을 얻는다. 여유자금의 반 정도만 투입하면서 우량주만 골라서 장기투자하며 미수 같은 것은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주위에서 주식투자로 패가망신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첫 투자에서는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투자수익이 나면서 가구를 바꾸거나 가족들과의 외식을 하면서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찾은 기분으로 씀씀이가 헤퍼진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을 마무리하고 조정국면에 들어서게 되면 수익이 났던 부분을 까먹고 원금에서 손실을 보게 된다. 자신이 최초 매입하였던 가격에서 20-30% 빠지면 남아 있던 여유자금을 투입하여 물타기를 한다. 주식투자 자금은 2배로 늘어난다.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를 주식시장의 침체보다 자신이 주식에 대해서 너무 모르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주식투자 책을 사서 정독하고 각종 재테크 사이트를 섭렵하면서 열심히 공부한다. 경제신문은 기본이고 밤 늦게까지 증권방송을 청취하면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메모하고 '물타기 손절매' 등을 배우면서 자신의 잘못된 투자 관행을 반성하면서 손해를 만회할 기회를 노린다.
단기간에 몇 백%의 수익을 올렸다는 주식 투자 세미나의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눈에 들어오면서 여기 저기 세미나에 참석하고 투자금액이 억대를 넘어가면 1개월에 1%만 추가수익을 올려도 비용을 커버할 수 있다면서 매수매도 타이밍까지 찍어주는 고가의 유료회원에 가입하지만 투자수익은 좋아지지 않는다.
일상생활이 종합주가 지수와 연계되어 주가가 올라가면 행복한 날이고 주가가 내려가는 날은 밥 맛까지 떨어지면서 일할 의욕마저 나지 않는다. 차트를 보면서 난해한 각종 투자기법을 대입하여 열심히 투자를 하지만 수익은 요지부동이고 손실은 더욱 늘어만 갈 뿐이다. 주식투자 2년 된 개미로 가장 바쁜 나날들을 보낼 때이다.
주식투자한지 3년이 되어 투자원금의 30% 정도 손실이 나면 마음은 점점 조급해지고 단기에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욕심에 우량주 보다 각종 테마 종목과 주가 등락이 심한 종목에 관심이 쏠리면서 미수도 기웃거리게 된다. 이 시기가 되면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겠다는 다짐은 이미 물거품처럼 사라진 후이다.
개미가 4년이 되면 그 동안의 여러 종목에 투자하여 쌓은 실전경험과 주식투자에 대한 공부도 일취월장하여 전문가 경지에 이르러 이제 주식이라면 일가견이 있는데 투자원금은 이미 50% 정도 손실이 나 있어서 가슴이 답답하다. 큰 이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크게 손해 보는 일도 없으며 전체적으로는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은 올리고 있다.
이 때 장이 조금 상승할 기미가 보이면 그 동안의 손실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대출을 받아서 그 동안 투자하였던 원금 정도의 자금을 다시 주식투자에 투입하게 된다. 첫 투자 금액의 4배 정도로 전체 투자자금은 늘어난다. 4년 된 개미는 주식시황에 대하여 공개강좌를 하여도 좋을 정도의 많은 단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많이 안다고 투자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다.
상승하던 장이 다시 하락하면서 추가로 투입한 자금마저 손실이 나면 현물시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박의 환상을 가지고 선물시장에 뛰어 든다. 투자자금은 바닥나 주식에 투자만 할 수 있다면 어떠한 빚이라도 가리지 않는다. 일개미처럼 열심히 투자만 하다가 수명을 다하고 모든 투자 손실의 책임을 시장에 돌리면서 주식시장에서 사라진다. 여왕개미는 10년 이상을 사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일개미는 1-2년을 사는데 주식투자로 5년을 살다간 한 개미의 모습이다.
[머니투데이]
[조인스] 개미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이 개미라는 것을 망각하여서는 안 된다. 주식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을 개미라고 부르는 데는 여기에는 많은 뜻이 담겨 있다. 개미는 작고 볼 품이 없지만 열심히 일한다. 개인투자자들이 개미처럼 덩치도 작고 열심히 투자를 하지만 그 결실은 아주 미미하다.
개인투자자들을 개미에 비유한다면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는 공룡에 비유할 수 있다. 개미가 지구상에 처음 등장할 때가 약 1억년 전 공룡이 살던 시기라고 하니 역사적으로 개미가 공룡을 이겼다. 현재 9500여종의 개미가 있으며 곤충의 약 2%를 점유하면서 번창하고 있다.
개미는 너무 작아 공룡에 밟혀 죽지 않는다. 개미의 적은 개미핥기와 같은 존재인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작전세력과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사리사욕만 취하는 악덕 기업주들이다.
주식시장의 개미 일대기를 잠시 돌아보자.
처음 주식시장에 입문할 때는 시기적으로 장이 좋아 주위에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고 몇 번 망설이다가 들어오기 때문에 상승장의 80% 되는 시기에 들어와서 상승장의 남은 20% 정도 수익을 얻는다. 여유자금의 반 정도만 투입하면서 우량주만 골라서 장기투자하며 미수 같은 것은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주위에서 주식투자로 패가망신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첫 투자에서는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투자수익이 나면서 가구를 바꾸거나 가족들과의 외식을 하면서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찾은 기분으로 씀씀이가 헤퍼진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을 마무리하고 조정국면에 들어서게 되면 수익이 났던 부분을 까먹고 원금에서 손실을 보게 된다. 자신이 최초 매입하였던 가격에서 20-30% 빠지면 남아 있던 여유자금을 투입하여 물타기를 한다. 주식투자 자금은 2배로 늘어난다.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를 주식시장의 침체보다 자신이 주식에 대해서 너무 모르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주식투자 책을 사서 정독하고 각종 재테크 사이트를 섭렵하면서 열심히 공부한다. 경제신문은 기본이고 밤 늦게까지 증권방송을 청취하면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메모하고 '물타기 손절매' 등을 배우면서 자신의 잘못된 투자 관행을 반성하면서 손해를 만회할 기회를 노린다.
단기간에 몇 백%의 수익을 올렸다는 주식 투자 세미나의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눈에 들어오면서 여기 저기 세미나에 참석하고 투자금액이 억대를 넘어가면 1개월에 1%만 추가수익을 올려도 비용을 커버할 수 있다면서 매수매도 타이밍까지 찍어주는 고가의 유료회원에 가입하지만 투자수익은 좋아지지 않는다.
일상생활이 종합주가 지수와 연계되어 주가가 올라가면 행복한 날이고 주가가 내려가는 날은 밥 맛까지 떨어지면서 일할 의욕마저 나지 않는다. 차트를 보면서 난해한 각종 투자기법을 대입하여 열심히 투자를 하지만 수익은 요지부동이고 손실은 더욱 늘어만 갈 뿐이다. 주식투자 2년 된 개미로 가장 바쁜 나날들을 보낼 때이다.
주식투자한지 3년이 되어 투자원금의 30% 정도 손실이 나면 마음은 점점 조급해지고 단기에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욕심에 우량주 보다 각종 테마 종목과 주가 등락이 심한 종목에 관심이 쏠리면서 미수도 기웃거리게 된다. 이 시기가 되면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겠다는 다짐은 이미 물거품처럼 사라진 후이다.
개미가 4년이 되면 그 동안의 여러 종목에 투자하여 쌓은 실전경험과 주식투자에 대한 공부도 일취월장하여 전문가 경지에 이르러 이제 주식이라면 일가견이 있는데 투자원금은 이미 50% 정도 손실이 나 있어서 가슴이 답답하다. 큰 이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크게 손해 보는 일도 없으며 전체적으로는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은 올리고 있다.
이 때 장이 조금 상승할 기미가 보이면 그 동안의 손실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대출을 받아서 그 동안 투자하였던 원금 정도의 자금을 다시 주식투자에 투입하게 된다. 첫 투자 금액의 4배 정도로 전체 투자자금은 늘어난다. 4년 된 개미는 주식시황에 대하여 공개강좌를 하여도 좋을 정도의 많은 단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많이 안다고 투자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다.
상승하던 장이 다시 하락하면서 추가로 투입한 자금마저 손실이 나면 현물시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박의 환상을 가지고 선물시장에 뛰어 든다. 투자자금은 바닥나 주식에 투자만 할 수 있다면 어떠한 빚이라도 가리지 않는다. 일개미처럼 열심히 투자만 하다가 수명을 다하고 모든 투자 손실의 책임을 시장에 돌리면서 주식시장에서 사라진다. 여왕개미는 10년 이상을 사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일개미는 1-2년을 사는데 주식투자로 5년을 살다간 한 개미의 모습이다.
[머니투데이]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짜증나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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