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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맞벌이 잘하는 방법

Time(천둥새) 2006. 10. 23. 18:13
<< 맞벌이 잘하는 방법 >> ----- 행복투자(이건희)

우리나라에서 맞벌이 비율은 30%이고 일본은 45%, 미국은 60% 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미국보다는 아직은 낮지만 점차 그 비율이 높아질 것입니다.

왜냐면 30대에서는 맞벌이 부부의 비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므로
전체 부부를 대상으로 한 맞벌이 부부의 비율도 시간이 감에 따라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저도 과거에 아내가 돈버는 일을 하였었는데, 아래 사항 대부분이 해당되게끔 살았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도 얘기하는 것입니다.

▶▶(1) 주거하는 집의 위치를 잘 선택하기:

맞벌이 경우에는 가정에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서는 시간절약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자기집이 아닌 전세인 경우라면, 전적으로 시간절약과 편의성 위주로 거주지를 선택해야 좋습니다.

▶출퇴근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직장이나 일하는 곳 가까운 데로 거주지를 정함,
걸어서 다닐 정도라면 더더욱 좋음.

▶집에서 걸어갈 거리에 유치원, YMCA나 그 비슷한 것들, 공공도서관, 수영장 등이 있으면 좋음.

요즘 대부분의 유치원에서 유치원차가 다니지만, 시간 맞추어서 차타는 장소까지 왔다 갔다 하느니
유연성 있게 부모가 직접 유치원에 데리고 가면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합니다.

YMCA나 그 비슷한 것들, 수영장 등이 집 근처에 있으면 오고가는 시간절약하면서
아이에게 여러 가지 배우게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집 근처에 수영장, 문화센터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 있는 것을
매우 편리하게 이용하였습니다. 그 덕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엄마가 어디 갈 때에 도서관의 유아실에 데려다 놓고, 그 곳에서 놀고 있으라고 하고
볼 일 보고 와서는 아이를 집에 데려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아실에는 굴러도 다치지 않을 바닥이 깔아져 있고, 유아용 책이나 간단한 장난감 도구
유아용 컴퓨터 등이 있어서 다른 아이들도 있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아이가 오랜 시간 잘 있었습니다.

유아실을 관리하는 선생님과 친하게 잘 해둔 다음에 각별히 신경써주기를 부탁하면 특히 좋습니다.

아이가 좀 큰 다음에는, 엄마가 없는 동안에 도서관의 어린이실에서 책을 보게도 많이 하였습니다.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 혹은 가까운 친척이 아이를 봐줄 수 있는 경우라면
아이 봐줄 수 있는 분이 쉽게 오고갈 수 있는 곳이거나, 아예 그집 근처에 가서 살도록 합니다.

아는 어떤 집은 일산에서 부부가 살면서 부천에 거주하는 친정어머니에게 아이를 부탁하는데
멀어서 아예 평일에는 친정집에 아이가 있도록 하고, 주말에만 아이를 집으로 데려옵니다.

아는 또다른 어떤 집은 신길동에 거주하는 친정어머니집 근처에서 살면서
출근시 친정집에 들러 아이를 놓고 갔다가 퇴근시 친정집에 들러서 데리고 옵니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엄마가 좀더 피곤은 하더라도, 훨씬 나은 가정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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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 돌보는 사람에게 각별히 신경쓰기:

양가 부모 중 어느 분이 아이를 돌보아줄 때에는
부모라는 생각에서 경제적인 대가 지불에 인색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가족친지이건 완전히 남이건, 아이를 돌보아주는 사람에게 만큼은 경제적인 대가를 충분히 지불하고
정신적인 고마움의 표시를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다른 것은 아끼면서도, 아이 돌보아 주는 사람에게 만큼은 아끼지 않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아이 돌보는 것은 원래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가 직접 해야 가장 좋은 것인데

그것을 상당부분 포기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서
그냥 물리적으로만 잘 돌보아주길 바란다면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아닌 셈입니다.

부모가 직접 돌보는 것에는 못 미치더라도 아이 돌보는 사람이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충분히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하려면, 아이 돌보는 사람에게 각별히 신경써주어야 합니다.

아이 돌보는 사람이 내 아이를 진정한 사랑으로 대하는 마음이 우러나오도록 상황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아이 돌보는 사람이 실수로나, 잘 몰라서 아이에게 잘못한 경우가 생기더라도
(그 사람이 정말로 문제가 있어서 아예 아이 맡기는 것을 그만 두겠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탓하는 식으로 말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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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외벌이 하듯 맞벌이 하라: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보다 돈을 더 많이 모으리라 생각 들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조사결과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에서는 소비지출액이 일반적으로 커서 저축률은 10~15% 대에 불과하고
가계파산 위험에 몰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맞벌이 하면서는 외벌이할 때보다 이래저래, 알게 모르게 돈이 많이 사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맞벌이 하더라도 외벌이하는 것처럼 생각을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즉 한 사람의 수입은 아예 없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무조건 몽땅 저축하고
원래부터 다른 한사람의 수입만 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입에 맞추어서 살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입니다.
맞벌이하기 때문에 불편한 것들을 야금야금 돈으로 해결하다보면 습성이 굳어지게 됩니다.

그리고도 소득이 높을수록 돈이 많이 들어가는 생활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이것이 소위 말해서 함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저희 집에서도 아내가 돈버는 일을 하던 시절에는, 그 돈은 비록 작은 돈 수준에 그치는 것이었지만
아내가 버는 돈은 없는 셈치고 몽땅 저축을 했었습니다.

원래 제가 버는 돈만 있다고 여겼으며, 그러니까 제가 버는 돈에서도 또 저축을 하는 것이었죠.

▶맞벌이라고 해서 영원히 맞벌이를 하는 경우는 흔한 편이 아닙니다.
두 사람 중 어느 한쪽이 적당한 시점에서 수입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에 기존에 수입이 많을 때 젖어있는 생활패턴에서
수입이 줄어들었을 때의 생활패턴으로 후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래 사람의 습성이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어려운 환경에서 쉬운 환경으로 변해질 때에는 잘 적응하지만, 반대로는 적응하기 힘든 법입니다.

돈을 적게 쓰던 사람이 돈 쓰는 것을 늘려나가는 것은 쉽지만
돈을 많이 쓰던 사람이 돈 씀씀이를 줄이는 것은 힘든 것입니다.

따라서 나중에 수입이 줄어들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수입이 넉넉하더라도,
수입이 적은 것처럼 여기면서 살아가는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외식 같은 것도 습관이 되면, 나중에 거꾸로 되돌리기 힘듭니다.

물론 맞벌이를 끝내고 외벌이로 살아도 경제적으로 만족할 정도로
충분히 넉넉해진 다음에는 내핍생활을 서서히 벗어나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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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속으로만 느끼지 겉으로는 나타내지 말기:

아이가 커감에 따라서, 집에서 아이와 시간을 함께 보내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 때문에
아이가 원하는 것을 더 잘 받아주고, 돈으로 뭔가를 해주려는 마음이 강해지곤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오히려 아이에게 안 좋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다른 보상의 대가로 나타내기 시작하면
아이는 그 틈새를 계속 비집고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좋지 않은 습성이 아이에게 베이게 됩니다.

▶엄마가 일하는 것을 아이에게 미안한 모습이 아니라 당당한 모습으로 보여야합니다.
저희 집에서는 그렇게 보이도록 하였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한번은 엄마가 아이에게 “엄마가 일 그만둘까?” 말했더니
아이가 엄마 일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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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부 사이 말할 때 유의해야할 점:

“당신만 돈 버냐,” “나도 바깥에서 일하니까 피곤하다,”
이런 식으로, 밖에서 돈버는 것과 일하는 것을 부부 대화에 올리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돈,” “일,” 이런 단어를 듣는 사람은 겉으로는 이해심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것은 이성이며
감성으로는 많은 경우에 무의식 속으로 별로 좋지 않은 기분이 쌓이게 됩니다.

예컨대, 속으로는 “누가 너보고 돈 벌어 오라고 했냐. 자기도 돈 벌고 싶어서 스스로 하는 일을 가지고
왜 나에게 위세 부리냐“ 이러한 억하감정이 속으로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억하감정 가지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잘못된 것이지만,
부부사이에서는 논리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감성적으로 서로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을 참고 전혀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단지 말 속에 “돈버는 것”과 “일하는 것”을 집어넣지 말자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피곤한 것을 말하고 싶을 때에
“돈”이나 “일”이란 단어는 말 속에서 빼고, 그냥 피곤함을 나타내면 됩니다.

▶부부 사이에 ‘이성’과 ‘논리’를 가지고 얘기하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감성’과 ‘배려’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 됩니다.

부부 사이 행복은 흔히 대화의 요령에서 생겨납니다.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행복투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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