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지같이 벌어 모은 내돈 1억!!
텐인텐 카페에 가입한지는 오래 되었는데 이렇게 글 쓰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글 재주가 없고 쓸 내공도 없어 거의 쓴 적없지만 목표란 서로 공유할 때 그 에너지가 더 커져서 이루기 쉬워진다는 말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현재 제 나이는 27살입니다. 그리고 현재 제 자산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알리안츠 보험은 종합보험입니다. 어머니가 6년전에 가입하신건데 3년전부터 제가 받아서 넣고 있습니다.
몇년전 큰 수술 받았는데 유용하더군요 ㅎㅎ 이건 만기에나 찾을수있으니 그냥 없는셈 치고 있습니다.
- 동양마법공식이란 제 주식 투자금입니다. 저는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이란 책에서 나오는
원칙대로 지금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원칙없이 가치투자니, 차트분석이니 따라하다 제 내공이 부족해 크게 데인 후 안정적으로 하는 걸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 저희 가족은 어릴때부터 돈 문제는 가족끼리도 철저히 해야한다고 가르치셔서 빌리고 받은 건 꼭 갚으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가족끼리 금전문제도 다 기록해놓습니다.
- 현재 부동산 투자 및 주식투자를 위해 최대한 현금 비중을 높여놓았습니다.
올해 6월에 1억이란 목표 자본금을 채웠습니다. 그치만 그 담달에 중고차 400만원짜리를 뽑고
보험료 100만원이 나가면서 훅 줄어서 요번달에 다시 1억을 달성했습니다.
원래 30살까지는 차를 살 계획이 없었지만 지금 현 상태로선 자산 늘이기가 너무 더디게 느껴지어
월급 이외 수익을 만들기 위해 부동산 투자 및 저만의 사업을 하기로 결심하면서 차가 절실히 필요하다 느끼게 되어
이번에 사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가 교통편이 매우 열악하여 차가 없다면 기숙사에만
있어야 하는 그런 상황;;;; 그래서 돈 못쓰게 되어 지금 나이에 1억을 모을 수 있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
제 종잣돈 모은 과정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교 입학하면서 부모님께 돈 안받겠다고 선언 후 대학생활 내내 알바를 했습니다.
집안사정이 좋지 않았고 돈문제로 어려움 겪는 것을 어릴때부터 보다 보니 돈에 오기가 생긴 것같습니다.
1학년때는 식당,주점,택배 알바 등등등 돈되면 닥치는 대로 했고, 2학년때는 감사하게 아는 선배가
과외자리 연결해줘서 그나마 여유가 있었습니다. 등록금은 감사하게도 장학금 받을 수 있어서 해결되었고
저는 제 생활비만 벌면 되었습니다. 그래도 2년동안 꾸준히 푼돈모았더니 군휴학하기 전에 200만원이 모이더군요.
저는 4급 공익판정을 받았는데요. 어릴적 꽤 큰 수술을 받아서 배에 수술자국이 20cm가 나있습니다.
근데 알아보니 공익근무대신 병역특례라는 제도가 있더라구요. 나라에서 지정한 산업체에 들어가서
일하는 걸로 군복무를 대체하는 제도입니다. 당시에도 돈에 눈이 먼 제가 이런 기회를 놓칠리 없었죠 ㅎㅎ
2학년이 끝나기 일주일 전에 부랴부랴 산업체 알아보고 겨우겨우 구할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산업체에서 일하게 된게 저에겐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월급한번
안 밀리고 숙식도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돈 모으는데는 최고였습니다. 그렇게 월급이 고정적으로
들어오니까 돈관리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고 가계부도 쓰게 되드라고요.
2년 반동안 근무하면서 어머님께 매달 20만원 용돈을 부쳐드리고 남은 금액은 80%이상 저축을 했습니다.
첫 1년은 오로지 적금 하나만 하고 다음해는 예금 + 적립식펀드를 하고 다다음해에는 적금 + 주식투자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24살 5월에 소집해제가 되었구 제 손에는 4천만원의 목돈이 쥐어줬습니다.
정말 그지같이 아끼면서 모은 돈이였습니다 ㅜㅜ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내년 복학 준비를 위해 영어를 좀 더 다져야겠다 하는 생각에 서울 유명 학원을 다니기위해 서울 고시원 상경!!
2달 정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살던 고시원 근처에 교보문고도 있어서 매일 책읽으러도 가고요.
그러다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의 노예신분에서 벗어나
경제적인 자유를 위해 파이프라인을 만들라는 내용은 그당시 제게 정말 신선하고 눈을 번쩍 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애들과 마찬가지로 스펙 쌓는데 돈과 시간쓰고 나중에 대학 졸업해서 좋은 기업 취업해도
어차피 월급 받는 일개 회사의 일원이 되는 것뿐인데... 한 회사의 부속품으로 쓰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교체되는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인데....그런 인생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더라구요.
내 주변 친구들은 스펙쌓기와 영어공부에 너무 열심이여서 이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월급 받을때부터 재테크 공부를 하고 친구들은 영어공부와 스펙쌓기를 했는데 대화코드가 맞지 않더군요.
돈 얘기하면 저만 너무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대서 나중에 친구들 만났을때는 이런 얘긴 안해야 겠다 싶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학원 그만두고 집으로 내려와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또 그때 눈에 문제가 생겨 큰 수술을
받으면서 한달 넘게 입원해 있으니까 정말 제 인생에 대한 생각을 할 시간이 많았습니다.
결론은 하루빨리 종잣돈을 모아 내가 원하는 일을 하자. 투자든 사업이든... 커피한잔을 팔아도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학 졸업하는 데 2년.. 그동안 쓰는 시간과 비용..등등을 계산해보니 복학을 하는 것이 훨씬 손해라는 계산이었습니다. 어차피 20대까지만 직장생활 할 것인데 남은 5년중 2년 이상을 취업하는데 목매는 건 아무리봐도 제게 손해였습니다.
우선 종잣돈 마련시기가 4년은 늦어지더군요.
그래서 25살에 대학을 자퇴했습니다.(취업이 목적이 아니면 대학은 시간낭비라고 제 개인적소신으로 자퇴를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고졸이 된 저에겐 이것이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자리를 알아봤습니다.
제가 산업체로 일했던 곳에서 계속 일하게 해주셔서 현재까지 일하게 되었습니다.
월급도 병역특례로 일할때보다 많이 올랐구요 ^^ 지금은 이제 열심히 모으는것보다 자본소득이
나올수 있는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와 사업준비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언제까지 자산 얼마를 모아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돈을 모았는데 지금은 언제까지 매달
어느정도의 소득이 나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돈을 모으고있습니다.
제 목표는 20대안에 현재 제 월급 이상의 자본소득을 얻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이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저만의 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러한 과정이 쉽지는 않고 주변에 이런 또래 친구가
없다보니 이 카페를 알게되었고 그로 인해 텐인텐 아카데미도 알게 되어 요번주 5주차 마지막 강의가 되겠네요. ㅎㅎ
카페 주인장님의 강의에서 많은 힘도 얻고 아. 내가 잘하고 있구나 하는 위안도 얻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분들도 원하시는 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함께 힘내요 ^^
허접한 20대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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