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댁 4촌형제는 내가 고등학교다닐때 태어난 애들이라서 정이 각별하다.
방학때마다 큰집인 우리집에 오면 내가 어린이대공원, 남산타워, 장충단공원등을 데리고 다니고 다녔다.
그런 동생들이 벌써 30을 넘겨서 장가를 갔다.
전에 얘기했지만 작은놈은 똥통대 때려치고 대기업생산직으로 들어가서 잘살고 대학원나온 공무원하고 결혼했다.
큰놈은 내말 안듣고 기어이 똥통대 졸업하더니 씹쭈구리하게 살더니 고졸백수건녀만나서 외벌이하고 모아둔 돈도 없어서 전세도 작은아버지가 얻어주었다. 작은아버지는 대기업생산직으로 정년퇴직하신분이라서 수원에 아파트는 2채있다.
형제지간에도 동생은 잘살고 형은 힘들게사니 벌써 사이가 틀어졌다.
동생부부는 한달에 600만원정도의 수입이지만 형은 외벌이로 한달에 150만원겨우 번다.
당연히 생활수준이 차이가 안날 수없는 일이다. 결혼을 몇달간격으로 했다.
동생은 32평짜리 자기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고 형은 조그마한 다세대 전세방으로 시작하니 동서지간에 시베리아 찬바람이 분다.
작은어머니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같다.
동기간에 며느리들 때문에 틀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배우자를 만나는 것 집안이 잘 되는 필수조건이다.
우리때는 그저 욕심이 없던 세대들이라 치마만 두루면 환장을 하고 아무것도 안보던 세대다.
그때는 모두들 순진해서 인연만 있어면 결혼을 하던 세대라 여자 잘꼬시는 친구들은 좀 20대후반에 결혼하고 못꼬시던 놈들은 30이 넘도록 여자한번 못사귀던 놈들이 버글 버글했다. 다들 대기업이나 은행등에 다녔지만 여자꼬시는 것은 공부하고 관계없는 일이다.
아직 조선족들이 국내에 유입되기 전이라서 조선족처녀알아볼 수도 없는 시절이고 동남아신부들이 유입되기도 전이다.
선보러 가서 웃기는 얘기나 하는 놈들이 많아서 소개시켜준 사람이 욕먹던 경우도 있었다.
부모가 공무원인 친구는 부모 소개로 공무원배우자를 만났다.
누나가 교사인 친구는 누나 소개로 교원을 만나 결혼하고 집안의 힘이 혼사에 발휘되기 시작했다.
자력으로 못하니 친인척의 소개가 약발이 먹히는 것이다.
난 여동생이 교사지만 챙피하다고 소개를 안시켜주어서 고고하게 살았다.
장가못간 놈들은 어린이대공원에서 미팅을 하기도 했다. 청용열차도 타고 뱅뱅이도 타고 단체 미팅을 하니 재미있었다. 재미있게 놀다가 화양리에서 막걸리 먹으면서 참재미있언 추억이다.
술주정하던 여자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웃긴다.
교육청 장학관인 친구삼촌이 미팅을 알선해서 떼로 만나서 계곡에서 고기구워먹기로 했는데 그때는 차도 없을때라 불판들고 돼지고기들고 버너들고 된장 들고 이것 준비하느라 힘들었는데 어쩌다 내가 모두 들고 가기로 해서 청량리역으로 나가니
짐을 등에 메고 양손에 후라이팬, 냄비까지 들고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여자들은 빈손으로 오고 사역병도 아닌데 남자들은 먹을 것 준비하느라 식전부터 움직여서 배도 고팟다.
내친구는 막걸리하고 소주를 한박스를 사서 낑낑거리고 들고 왔다.
경춘선 통일호기차타고 물가로 놀러간것이다.
미모의 여교사가 인기가 많아서 친구들은 전부 어떻게 꼬셔볼까 애썼는데 힘들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라! 술이나 먹자! 돼지고기 구워서 바치고 몇가지 음식을해서 잘때려먹고 보트도 타고 즐겁게 놀다가 돌아왔다.
이것들이 그날 맨입만 달고 와서 잔득처먹고 단돈 10원도 안쓰고 갔다.
속으로 재수없다고 뭐 저런 빈대들이 있냐고 하고 하루 야외돼지고기구워먹기는 끝났다.
얼마후에 연락이 와서 그때 잘먹었다고 자기들이 한잔 산다고 해서 주말에 화양리육교밑에서 약속했다.
거긴 이영자가 출연하고 김승연이가 개그진행하던 화양리의 학사주점이었다.
떼로 만나다가 두쌍이 결국 결혼했는데 나하고 내친구였다.
파전과 먹걸리로도 충분히 꼬실 수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몇년후에 나하고 내친구는 백수가 되어 마누라덕분에 한때 먹고 산적이 있었다.
우리집은 사위는 대기업다니는 사위를 보아서 지금은 대기업의 임원을 재직하고 있다.
며느리는 공무원을 보았으니 사위, 며느리모두 잘본것이다.
사는 것은 각양각색이지만 지금은 대기업생산직도 좋은 직장이고 신의 직장이다.
중소기업도 좋은 중소기업 얼마든지 있다. 생산직을 하더라도 업종이 중요하고
기술을 배울 수있는 생산직이 수명이 길다.
대기업생산직 다니는 여성근로자가 수만명이상이다.
엄청나다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현대하이닉스, 엘지전자등 대기업에는 여성근로자들이 많다.
이런분들이 지금은 최고의 신부감이라고 말한다.
몇억씩은 기본적으로 벌기 때문이다..
우리시대 구로동봉제공장은 시다월급 10만원미만이었다.
그때도 현대전자는 30만원이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똥통대학 다니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똥통대학을 졸업하고 백수건달로 취직도 못하고 비참하게 사는 것과
고졸로 대기업에 들어가서 안정되게 사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본인또는
자녀들에게 어느쪽을 선택하게 할것인가하는 문제였다.
여러분이라면 자식이 어느길을 택하길 바라는지
아니면 배우자를 얻는데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내가 얼마전에 제자의 형을 넣어준 알찬중소기업은 대리만 되도 월급이 300만원입니다.
1년이면 호텔같은 기숙사에서 먹고 자고 싸고 3600만원을 저축할 수있는 직장입니다.
여러분자녀가 이런 직장에 다니길 원하십니까?
아니면 이추운 겨울날 직장도 없이 백수건달로 집에서 빈둥거릴 대졸백수자녀가 되길 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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