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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콜옵션(Call Option) : 회사에서 정한 조건이 충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환이 안
되었을 때 회사에서 연보장수익률을 일할 계산하여 CB를 되사간다는 강제조항
■ 2008년 2월 1일 이후에 전환가의 120% (156,000원)가 영업일수로
30일중 20일 이상 유지되었는데 전환하지 않았을 경우, 연보장 수익률 4%로
일할 계산하여 강제로 CB를 미래에셋증권에서 전량매수한다는 의미
※ 고객님께서 전환신청하지 않을 경우 콜옵션이 자동으로 행사되므로 유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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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문제죠? ^^
아침에 일어나서 놀랐습니다.
아.. 많은 분들이 꼼꼼하게 투자를 하시는구나.. 하하. 맞아요. 바람직합니다. ^^
많은 분들의 문의가 있었는데요, 특히 이번CB에 포함된 콜러블조항에 대한 의문과
희석화에 대한 우려가 많아 이에 대한 설명을 드릴려고 합니다.
제가 뭐 미래에셋증권의 대변인 그런건 아닙니다 ㅋㅋ
강의를 시작하기 앞서, 채권이 무엇인가 또 변종채권은 무엇인가를 간략하게 훑고 넘어갑시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기업은 자금조달(financing)을 위해서 주식과 채권을 발항합니다.
상법상 주식이 우선주, 보통주, 후배주등이 있듯이
회사채도 마찬가지로 여러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회사채에 여러가지 옵션등을 묻어(embeded) 두는 것이죠.
그 이유는 기업의 financing 목적달성을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변종사채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고정금리(fixed), 변동금리부(floating), 전환(convertible), 교환(exchangeable),
수의상환=콜옵션부(callable), 수의상환청구=풋옵션부(puttable), 신주인수권부(with warrant)
이러한 것들을 사채에 묻어둡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콜옵션부사채(callable bond)를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기업이 변동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합니다. 즉 변동금리로 투자자에게 이자를 주겠다는 뜻이죠.
그러면 기업에게는 어떠한 위험이 있을까요? 네 그렇죠. 금리상승의 위험이 있죠.
금리가 상승하면 그만큼 이자를 더 줘야 할테니까요. 그래서 call 조항을 단서로 묻습니다.
즉 어느 때든 우리는 이 사채를 회수할 수 있다! 라는 것이죠.
그럼 기업의 측면에서는 외 하필 변동금리로 콜러블본드를 발행했을까요?
단순합니다!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돌발변수가 생겨 금리가 올라가면 call을 외쳐서 회수하면 되는겁니다.
그럼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불리하죠? 미쳤다고 언제 콜부를지 모르는 채권에 투자하나요?
그래서 보통 콜러블본드는 이율이 매우 높습니다. 결국 투자자는 언제 회수당할 지 모르지만
이율이 현재 높기 때문에 계산기를 두드려 보고 투자하는 것이죠..
자... 이런게 기본적인 콜러블본드의 구조입니다. 자 그럼 미래에셋의CB를 살펴봅시다.
눈치채셨겠지만 오~ 미래에셋증권 이번 CB에는 총 3가지의 옵션이 임베디드되었군요!
① 투자자의 측면에서 회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Call option.
② 기업의 측면에서 회사채를 자기자본으로 유도하기 위해 행사할 수 있는 Call option.
③ 투자자의 측면에서 다시 회사채를 되사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Put option.
잘 이해가 안가시죠? 그럼 대충 감으로 따져봅시다. 한번 찍어봐요..
대충 감으로.. 위의 3가지의 옵션 중에서 결국 투자자가 불리할 수도 있는 건 2번이 아닐까요?
왜냐하면 나머지는 투자자의 선택인데.. 2번은 회사가 강제로 뭘 한다는거니까요.. ^^
2번을 따져보겠습니다.
Ⅰ. 미래에셋증권의 CB에 내재된 Call조항
매우 단순합니다. 쉽게 설명해드릴께요.
예를 들어 행사가격이 13만원이고 현재 주식가격이 20만원이라고 가정해보아요~
현명한 투자자라면 누가 그걸 바로 행사할까요? 언제든지 13만원으로 전환할 수 있고
주식 가격이 별로 떨어질 것 같지도 않은데... 이자받아먹으면서 만기 바로 직전에 행사할려고 하겠죠?
그걸 기업의 입장에서는 바보가 아닌 이상 이자비용 나가는거 보면서 가만히 있을까요?
그래서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미 20% 이익을 거뒀고 20일이나 지속됐는데도, 이자까지 받아먹으려고 니가 행사하지 않으면
그냥 일반 사채처럼 일수계산해서 그간의 이자+원금만 주겠다. 전환권은 없다!
전환해서 바로 팔아서 20% 이익을 먹던지 보유/장투를 하던지 그건 니맘! " 이겁니다.
여러분이 기업의 오너라고 생각해봐도.. 당연히 그렇게 하겠죠? ^^
즉 쉽게 말해 행사 가격 이상으로 니가 이익을 봤으면,
주식으로 보유해라! 채권으로 보유하지 말아라! 이겁니다.
그래도 여러분은 손해를 볼 게 전혀 없죠. 굳이 주식이 앞으로 떨어질 것 같다.. 그러면,
행사 가격 이상이니까 전환해서 바로 팔면 되잖아요..
그러나 사실 내막을 살펴보면 이건 단순 이자문제를 넘어선 것입니다.
우리는 궁금합니다.. 왜 똑같은 돈인데.. 그걸 자꾸 주식으로 전환하라고 할까...
왜 굳이 그것을 주식으로 전환되기를 미래에셋증권은 원할까..
기업의 측면에서 봅시다. ^^
① 부채비율의 감소
-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지면 증권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이 낮아지고 기업의 안정성이 훼손됩니다.
이번의 전환사채는 엄연한 사채 즉 타인자본이죠. 즉 기업의 입장에서는 부채입니다.
그러나 주식이라는 것은 그 기업의 자기자본이 되는겁니다.
즉 미래에셋증권은 타인자본이 아닌 자기자본을 원하는 것이죠.
② 자통법대비 자기자본의 확충 - PI(principle investment)
- 머지않아 시행될 가칭 자본시장통합법은 PI를 통한 거대 투자은행의 출현을 원합니다.
외국의 유수의 투자은행들.. 즉 골드만삭스, JP, 메릴린치등의 주 수익원은 바로 PI입니다.
즉 자기자본투자 라는 것이지요. 그 자기자본으로 유망한 기업을 직접 인수하고 M&A하고,
또 단순히 좋은 펀드에 투자해서 수익을 거둘 수도 있스니다.
③ 증자리스크의 완충
- 앞서 설명드렸듯이 기업의 측면에서 자기자본을 확충하려면 신주를 발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증자라는 것은 여러분들 모두 아시다시피 '할인'이라는 것을 하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차피 자기자본이 될 이 사채를 통해
우회적으로 증자를 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이건 사실 말만 CB발행이지.. 실질적인 증자라고 봐야합니다.
애가 학교갔다가 학원들러서 집에 돌아오는 것을 우리는 '가출'이라고 합니까? '외출'이라고 하지요..
Ⅱ 희석화 효과 (Diluted Effect)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희석화에 대한 우려는 단 한마디로 일축하겠습니다.
전혀 이 기업에 대한 실적이나 시장을 무시한 근거없는 교과서 논리에 불과합니다.
원래 다일룻티드이펙트를 제대로 설명하려면 EPS부터 시작해서 ROE까지 올라가야하지만
쪽지로.. 그거 잘 이해안가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ㅋ
여러분들(특히 여자분들ㅋ) 좋아하시는 두 가지의 예를 들어 설명하죠.
Case1)
나는 친구 두명과 총 세명이 붕어빵 장사를 합니다.
한달에 뭐 대략 30만원 정도가 남아요.. 그래서 우리는 10만원씩 나눠갖죠.
그런데 자꾸 붕어빵 기계의 열조절이 안되서 인지 이놈이 자꾸 탑니다..
어~ 언론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네 어쩌네 합니다.. 이거 이익이 늘어나질 않아요..
근데 친구 중 한명이 어이없게 지 친구 한명을 더 데려온답니다.
그래서 총 네 명이 됐습니다. 이익은 그대로인데, 숟가락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당연하죠. 이런 장사를 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Case2)
갑자기 방송에서 붕어빵에 한약재가 가미된 진짜 붕어가 들어간다고 나오네요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을꺼랍니다.. 아침부터 줄을 서서 붕어빵을 사가네요..
한달에 30만원 벌던게.. 이젠 보름에 30만원 벌게 생겼어요.. 신이납니다..
친구 한명을 더 데려온답니다. 총 네 명입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네 맞습니다. 새로온 놈 이놈이 힘을 보태면
머지않아 일주일에 30만원을 벌게끔 그렇게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그럼 한달에 120만원이고 난 10만원 가져가던거 이제는 120/4=30만원을 가져갈 수 있죠..
희석화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은,
위 두 케이스 중 미래에셋증권의 향후 케이스가 Case1)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지금 시장에서 사람들이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서 청약이 난리가 난 이유는 바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Case2)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실적 한번 볼까요?
작년(금융사 회계년도 기준 06년3월~07년3월) 미래에셋이 눈부신 성장을 했죠.
1년 미래에셋의 당기순이익이 1,100억 정도 였으니까요.
내일 실적발표죠? 작년에 잘나갔을 때 대충 이만큼 났으니 이번 실적발표 반기 순익은 대충 550억?
하하. 내일 되면 아시겠지만 제가 단언컨데 이번 반기 누적 최소 1,200억은 넘을껍니다.
즉 작년 잘나갔을 때 1년 번거를 이미 반년이 더 남았는데 싹 다 벌고도 남은거죠.
.. 자 이제 뭔가 소름이 돋는걸 느끼시나요?
8월 말부터 제가 주위 사람들에게 목이 터져라 미래에셋증권 좀 사라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차트의 눌림목이 주가를 움직이나요? 아닙니다. 실적이 결국 주가를 움직입니다.
이번 증자 아닌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에 늘어난 숟가락은 대충 10%라고 하네요?
그러나 내년 3월 결산 시 이익은 작년치의 150%가 넘을껍니다.
또한 늘어난 그 숟가락 10%로 미래에셋증권은 열심히 붕어빵을 찍어대겠죠? ^^
이제 새로운 관점이 보이시나요?
비단 미래에셋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에는 철저히 이러한 기업의 fundamental을
따져야하는 것입니다. 급등주 테마주 이런 것들을 제가 경멸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후우.. 여하튼 이 정도면 모두들 잘 이해하셨을꺼라고 믿습니다. ^^
늦은 일요일 오후 행복하게 잘 보내시구요..
아.. 제발 쪽지로 종목추천 좀 하라고 하지 마시구요..ㅋㅋ 저 잘 몰라요~
그리고 저 펀드합니다. 직접투자 안합니다. (가끔 ELW제외..할때마다 한달 점심값 날림ㅋ)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모두들 안뇽~
- 일요일에 회사나와서 일 안하고 뻘짓하고 있는 여의도의 나울 올림ㅋ
** 아 그리고 며칠 전 부터 집 컴퓨터에 한글이 안먹힙니다.. ㅠ_ㅠ
이거 어떡하죠? 제가 컴맹수준인지라.. 뭐 별거 다 해봐도 안됩니다..
알려주세요..
** 쪽지로 사적인 부분을 여쭤보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곳에 '라울'이라는 똘끼가 아주 최고조에 다다른 분이 있죠. 전 '나울' 입니다.
퀄리티가 다릅니다.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ㅋ 라울과 전 둘 다 미혼이고...
그리고... 전 그분의 동생입니다.. 하하.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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