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된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흔히들 '주식에 빠지지 마라', '돈, 돈 하지마라' 고들 합니다.
그리고 주식에서는 욕심을 부리지 마라고 합니다.
제가 해석하는 '주식에서의 욕심'이란 바로 MONEY에만 해당합니다.
주식에는 미쳐도 상관 없습니다. 아니 주식 잘 하려면 오히려 미쳐야 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돈에 미치면 다리 밑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주식에 미친다는 말은 더욱 더 안전하게 높은 수익을 위해
궁리(정보수집, 차트분석, 감각익히기 등)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돈에 미치게 되면 조급증이 생깁니다.
주식시장에서 시간은 돈과 직결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자신의 능력 이하의 투자 패턴이 나오게 됩니다.
특히 초기 자본 대비 손실인 경우, 더 심할 겁니다.
손실 부분 만회하면서 본전에 가까워 질 수록 말이죠.
오늘 오전까지 저는 주식에 미쳐 있었습니다. 수익률 높이기 위해서 말이죠.
그래서 결국 수익을 냈습니다. 하루 목표한 만큼...
하지만 데이로 한 번만 더 매매하면 본전 찾을 수 있는 상황이 되자 돈에 미쳐버렸죠... 된장할! ㅡ.ㅡ;;
그래서 제 패턴 대로 매매하지 않고 마구 움직이고 있는 주를 미친듯이 매수해 버렸고,
내려가도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하면서 위로했지만, 결과는?
당연히 주~~우~~욱 미끄러져 내려가는 걸 보고 망연자실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휴.... 저녁엔 마음을 가다듬고 책을 읽었습니다.(아직 공부할 게 너무나 많아서리 ^^;)
책을 보면서 오늘의 매매행위를 반성도 해 봤습니다.
그 책의 저자가 써놨더군요... 본전에 집착하지 마라... 욕심부리지 마라...
공부해라...
다 맞는 말이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고수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웠으면 생명처럼 지킬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지금까지 제가 생각해왔던 매매패턴을 자주 어겼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제가 금기시 하는 패턴들은 쓰레기통에 쾅 쳐박아 버리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돈에 욕심 내지 말자.' '주식을 잘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미치자.'라고 머리속으로 되뇌고 있습니다.
주식하는 건 돈 벌기 위해, 돈에 욕심이 있어서 하는 건데... 무슨 소리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돈 때문에 자신이 갈고 닦은 실력과 패턴을 흐트려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실력과 패턴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더 노력해서 개선하고 바꿔야 겠죠. ^^)
이 글 읽으시고 모두들 투자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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