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한 글을 써본적도 몇번 없지만..
왠지 글쓰기가 두렵네요.
경제분야에서는 어지간한 전문가도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습니다.
금값 오를것이니 금을 사둬라, 주식이 오를테니 주식을 사라..
많이들 말하지만 언젠가 떨어질것을 알기때문에 오른다는 확신이 아니라,
진짜 전문가들은 전망이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만일 확신을 했다가 한사람이라도 큰 손실을 보게 된다면 그건 그 한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가족의 전체 문제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그 가족 전체가 경제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당할수도 있고, 나비효과처럼 그들과 관련된 사람들이
함께 어려움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확신은 금물이라는 겁니다.
예를 한가지 들겠습니다.
세 명의 장님이 있습니다.
그 세 사람앞에 코끼리를 데려놓고, 코끼리가 어떻게 생긴 동물인지 만져보고 이야기 하라고 했습니다.
한 사람은 코끼리의 코를 만지고는 코끼리는 길쭉하게 생겼다고 이야기하고,
또 한 사람은 코끼리의 배를 만지고는 코끼리는 넓덕하고 볼록하게 생겼다고 이야기하고,
마지막 한 사람은 코끼리의 다리를 만지고는 코끼리는 두꺼운 기둥처럼 생겼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한 사람은 그 셋중에 나이도 많고 연륜도 가장 많이 있는 사람입니다.
각자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말하라고 했더니 본인이 느낀대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나이가 가장 많고, 연륜이 많이 쌓인 사람이
"이 돌대가리들아, 코끼리는 두꺼운 기둥처럼 생겼으니 너희 둘은 장님 망신 시키지 말고 집에가서 잠이나 쳐자빠자라.
너희 둘은 아무리 교육을 많이 받았다해도 다 쓸데 없는 짓이다. 그러니까 내 말을 안듣는 놈들은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이니까 아무 것도 하지말고 조용히 살아라."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속담도 있지요.
코끼리의 몸의 일부는 분명 두꺼운 기둥처럼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인가요? 일부아닌가요?
'코끼리의 몸의 일부는 두꺼운 기둥처럼 생겼다' 이 말은 맞는 말이고, '코끼리는 두꺼운 기둥처럼 생겼다.'는 틀린 말입니다. 우긴다고 될일은 아니죠.
그렇다면 코끼리를 본적이 없는 사람은 그래도 세번째 사람은 코끼리를 만져본적이 있으니까 그 사람의 말이 틀린말은 아니지 않느냐 라고 할수 있나요? 표현의 차이가 아니겠습니까?
보편적인 진리나 공식만 일반화시켜서 말할수 있습니다.
의견은 의견답게.
친구와 다툼이 있었는데 그 친구에게 사과의 의미로 선물을 사줬더니 풀리더라.
의견을 진리인양.
친구와 다툼이 있었는데 그 친구에게 사과의 의미로 선물을 안사주면 돌대가리.
젊은 나이에 돈을 많이 벌면 무조건 훌륭한 사람.
젊은 나이에 돈한푼 없으면 무능력한 사람.
거래처 사장님의 매출이 몇천억이면 굽신굽신
그 사장님들은 처음부터 매출이 그랬나요?
거래는 제품의 품질력으로 승부하는거 아닌가요? 품질도 안좋으면서 거래가 성립될거라 여겨지나요?
품질이 안좋은데 거래를 성사시킨 사장님들 중에 매출이 몇천억이 되는 사람이 있나요?
굽신거려서 될일이 있고, 안될일이 있지 않나요?
애들도 아니고 글을 읽고 버릴건 버리고, 취할건 취한다구요?
물론 대다수가 그렇겠지만, 아닌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
남의 말만 듣고 이리 저리 휩쓸리다 허송세월 보낸분들 본적 없나요?
귀가 얇아서 남의 말은 똥을 된장이라고 해도 믿는 순진한 사람들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화법의 차이입니다.
'이렇게 해.'가 아니라 '참고하세요.'입니다.
나이만 많다고 다 존경을 표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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