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이씨가 전화가 오길레 저녁때 소주한잔하러 오라고 하니 온다고 한다.
이사람은 나보다는 연배인데 전에 잘나갈때 사업하다가 폭삭망해서 강남에서 살다가 오산 시골에서 월세를 살고 있다.
나는 이사람을 만나는 이유가 잘나가는 사람이 어떻게 한번에 거덜나는 과정을 타산시적으로 삼기 위해 1년에 한두번정도 만나서 소주한잔 하는 사이다.
알고지낸지 6-7년은 되는 것같다.
나한테 소소하게 돈도 빌려간적도 있지만 그냥 다 잊었다.
사람은 선하고 착한사람이지만 전형적으로 귀가 가볍고 아직도 뜸구름잡는 얘기를 한다.
잘살던 시절 잘나가던 시절의 얘기를 곧잘 한다.
강남에서 40평대 아파트에 살면서 과천에도 40평대 아파트가 있엇지만 빚에 다 날아가고 지금은 경기도 오산 변두리에서 월세살고 있는 현실이다.
부인도 우울증이 와서 몸이 뚱뚱해졌다고 한다. 다행이 딸들은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다니는데 알바해서 대학다니고 휴학하고 돈벌어서 대학을 다닌다고 하는데 힘이 많이 드는 것같다.
이사람이 망한건 한가지다. 자기 사업만 열심히 하면 안망할텐데 주위에 친구니 후배니 찾아와서 떠드는 소리에 귀가 솔깃해서 다른사업을 여러가지 벌려놓다가 죽도 밥도 안되서 다 망한 것이다.
이제는 차비도 없어서 밖에도 못나가는 그런 지경이다.
그리고 답답한것이 4식구가 모두 일하면 절대 가난해질 수 없는 것이다.
대학생인 딸은 학비를 벌기 위해 2년동안 휴학을 하고 알바를 했다는 것이다.
취직을 해야지 무슨 알바를 해서 돈을 버냐고 하니 그런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내가 자주 가는 고기집에서 주인이 서빙하다가 우리가게알바는 일당 7만원씩 준다고 하니 정말이냐고 몰랐다고 하는 것이다.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니 바보같은 사람이다.
그러니 가족들 모두 고통을 받는 것이다.
편의점 알바가 시간당 4천원에 10시간일해도 하루 4만원이고 밥도 안주는 알바인데 식당에서 알바하면 일당 7만원에 밥도 배불리 먹을 수있는 것이 상식인데 그걸 비교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너무 한심했다.
부모가 부모역할도 못하니 참 한심하고 짜증이 났다.
내가 그동안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었다.
대학보낼 돈도 없으면서 조금 명문대 불문과를 보낸것이다.
지금 세상에 불문과 나와서 어떻하자는 것인가?
몇해전에도 내가 돈이 없으면 등록금이 안드는 철도대학이나 간호사관학교나, 농협대학, 등 특수목적대학을 보내던지 아니면 지방의 교육대학을 보내라고 말을 해주었다.
그런데 그런걸 잘 몰랐다는 것이다.
그리고 등록금을 벌려면 취직을 해서 일을 해야지 월급을 제대로 받는 것이지 편의점 알바로 어떻게 등록금을 모으냐고 하니 그런것도 몰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 것이다.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아닐 수없다.
자식들은 부모잘 못만나서 생고생하는 것이다.
부인은 전화걸어서 뭘 꼬시는 일을 한다는데 한달에 많이 벌면 50만원을 번다고 한다.
하루종일 전화통에 매달려서 50만원벌려면 어디 갈비집에서 서빙을 하던지 파출부를 뛰면 100만원이상을 버는데 뭔짓이냐고 하니 정말이냐고 식당에서 일하면 100만원넘게 주냐고 놀라는 것이다...그걸 몰랐다는 것이다...
어리석음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을 앞에 두고 고기가 넘어가지 않아서 고기만 태웠다.
이사람 이렇게 세상물정 모르고 바보같은 사람이었단 말인가?.
나이가 50이 넘어서 돈한푼없이 뜬구름 잡은 소리나 해대고 처자식 건사도 못하는 그런 인간으로 전락해서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사는 인간으로 전락한 것이다.
공기업임원인 잘나가는 형이 있지만 형제지간에도 얼굴안보고 산지 오래되었다고 하니 알만하다!
그동안 밥사주고 술사준 인연이 너무 한심했다!
어리석게 살지 말자!
'여 유 ~ > 삶의향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전쟁영웅에서 사업가로도 성공한 산 증인 오트 펀크 (0) | 2011.01.20 |
---|---|
[스크랩] 이카페를 통해서 이루어진 인연 (0) | 2011.01.16 |
[스크랩] 펀드, 주식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0) | 2011.01.09 |
[스크랩] 이 문제를 맞추면 부자가 될 지혜로운 사람이다. (0) | 2011.01.06 |
[스크랩] 노후대책측면에서 평균수명이 길어지면 고통이다! (적당히 살다 알아서 가자) (0) | 2011.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