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주식 ...

[스크랩] 오늘의 생각

Time(천둥새) 2007. 2. 14. 13:11
주식투자는 할수록 배우기도 하지만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게시판을 보면 사람들은 대부분 4갈래로 나뉩니다.

1. 나 돈 많이 벌었다 형
주식으로 최근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 자랑하는 형입니다. 그러나 제가 주식 만3년밖에 안됐지만 느끼는 점은, 주식은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합니다. 버는 시기도 있고 잃는 시기도 있지요. 벌때는 항상 잘 벌거 같고, 잃을 때는 주식으로 쪽박 찰거 같지만 어디 그런가요.
개미들이 주로 주식에서 이익이 날때는 몇가지 밖에 없습니다. 운 + 정보 + 상승장.
하락장에서도 벌었다고 자랑한다면 운과 정보입니다.
벌었다고 자랑하지말고 겸손하게 돌아보고, 항상 조심하고 공부 또 공부, 분석 또 분석해야할 것입니다. 돈 계속 잘 번다고 자랑하느라고 매일 게시판에 거래내역까지 올리던 분들 대부분 두달을 못버팁니다. 돈 계속 못벌거든요.
차라리 돈을 벌었다면 왜 벌었는지에 대해서 본인이 생각하는 이유를 함께 나누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2. 쪽박찼다 형
엄청난 손실앞에 고개를 떨구고 어떻게 해야하는 망연자실한 형.
대부분 미수, 잡주투자가 많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손절매 안하는 형.
그리고 최악은 미수로 물타는 형.
아니면 카드로 현금서비스 받아서 주식투자하는 형.

3. 나를 따르라 형
갑자기 자기가 주식의 고수가 된 것처럼 사람들에게 조언해주고,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알수 없는 주식분석을 쏟아냅니다.
그러나 곧 사라집니다. 얼마지나지 않아서 자기의 조언이 틀리다는게 드러나지요. 항상 맞을거라구요?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역사적 대가들도 항상 맞지는 않았습니다.

4. 병아리 형
4년전의 제 모습을 보는듯한 형국.
계좌는 어떻게 트나요? 미수가 뭔가요? 형의 질문.
새내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부탁드리고 싶은건, 주식투자하는 컴퓨터에 다음의 3가지만 써붙이십시요.
- 미수금지
- 잡주금지(무슨 연예인, 대체에너지, 유전개발, 기적의 치료제, 우회상장, 뭐 그런거 나오면 잡주입니다)
- 손절매(이부분이 가장 마음 아프지만 주식을 최소한 2년이상 경험하기전에는 이 방법이 주식하다 패가망신 안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럼 저는 뭐냐고요?
이것저것 다해봤지요.
단타, 중기투자, 장기투자, 미수, 잡주, 우량주, 배당주, 차트분석, 가치분석, 미공개정보탐색, 작전주탐색, ELW, 인덱스투자 등등등....

결론은 인간이 시장을 이기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즉, 시장(종합지수)보다 더 번다는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심지어 주식에 올인하는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도 종합지수보도 더 벌지를 못합니다.
이기는 사람은 역사적 대가로 기록됩니다. (혹은 역사적 대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잘 보면 장세를 잘 따라간 사람이기도 합니다.)

전 요즘 차라리 그냥 계속 강세장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그게 제가 돈버는 길인거 같습니다.
주식공부도 열심히하고 종목발굴도 열심히하지만 제가 맞을 거라는 자신은 50%도 안되는 거 같구요.
언제나 틀렸을거라는 가정을 깔고 조심 또 조심합니다.
그래도 가끔씩 지뢰밭을 밟고 먹물도 먹고 그러네요.

다들 즐투하시길.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내가가는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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