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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카페에 처음 올렸던 글(10억 달성 체험기)

Time(천둥새) 2006. 10. 9. 08:36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올해 47살의 가장 입니다.
좀 길겠지만 읽어 보세요. 제가 살아온 인생 이기도 합니다.

시골(충남 광천: 새우젓으로 유명하지요)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 상도동 하늘아래 달동네(무허가촌)에
이사(전세, 단칸방)와서 공동수도에서 물 한지게 길어다 주면
3원을 받고 그래서 그 돈으로 학용품을 사 쓰면서,, 유년생활을
시작 했지요,, 어머니는 일찍 돌아 가시고 홀 아버지(매우 무능력
하셨슴)와 두 동생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었던 가난은 그 미래도 없고 언제 헤어날지,,
그 기약도 없었던 시절 입니다..
다만 어린 나이에 꼭 한 가지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을 이루려는
과정에서 모든 행동과 생각이 애 늙은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부만이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 이라는 결심 말 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난이란건 어쩔 수없이 인정 해야하는 한
과정이고 반드시 벗어나야만 하는 내 인생의 목표 였습니다..
난 가난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가난은 수치도 부족함도 아닌 단지 살아가는데 조금 불편한거
뿐이라고 말 입니다..
고등학교 졸업무렵 중동의 건설붐이 한창일 때 제 아버님께서말씀하길
졸업하고 건설회사 취직해서 중동 나가 돈 벌라고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 전 제 아버님께 세상에 태어나 가장 불효자로서
하지못할 말을 했습니다..
지금의 가난이 아버지가 못나서 된 가난이지 어찌 제가 돈을 벌지 않아서
생긴 가난이냐며 아버지와 한 바탕 입씨름을 했지요..
참으로 어찌 부모에게 그리도 해서는 않될 몹쓸말을 했는지..
현재 두놈이나 되는 내 자식놈들을 볼 때 후회스럽고 한 스럽습니다..
어찌되었든 공부에 대한 욕심으로 전 대학도 진학하고(모두 스스로
벌고 장학금으로 해결 했지만)군대도 마치고 그랬습니다..
그러자 아버님께서 중풍으로 자리에 눕기 시작 했고..
그 순간에도 전 대학원 진학을 하고 학교앞에 단칸방 얻어,,
홀 아버지 병 수발하면서 학업을 계속 했습니다..
지금의 제 집사람은 당시 지도교수님께서 중매를하시어 만나게
되었고 우린 그렇게 신혼을 시작 했습니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7만원짜리 셋방에서 말 입니다..
이렇게 사는 우리 부부를보고 동네 사람들은 효자효부라 합디다.하지만
난 내 스스로 효자라고 생각해본적이 결코 없습니다..
다만 남편으로서도 지켜야 할 룰은 반드시 지키려 노력 했습니다..
한가지만 예를 들자면,,
난 내 집 사람이 나 같은 놈에게 시집 와준것만으로 감사하고,,
처가 식구들에게 감사 할 뿐 입니다.
병든 홀 시아버지의 모든 빨래며,, 우리 아버지와 관련된 모든일은
우리 집사람으로 하여금 결코 하지 못 하도록 하고 결혼전 때와
똑 같이 그 일 만큼은 제 스스로 했습니다..
왜냐면 젊은 새댁이 감당하기엔 몹쓸 짓이고 또 그걸 감당케하면,,
결국 우리의 삶에도 반드시 어려움이 따르고 사랑에도 금이 간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말 입니다..
그렇게 며느리 손에 한 2년 밥 얻어 잡수시다가 돌아가셨지요..
제 집사람은 이런 저를 지금에 와서야 이해를 합니다..
그렇게 공부를 마치고 모 대기업에 입사를 하여 10년여를..
열심히 근무 했습니다.. 원래가 힘들게 성장 했기에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일들을 보기좋게 성공시키고 그 결과 매우 빠른
진급도 했지요,,
하지만 직장 이란건,,
그게 결코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주변에 시기하고 질투하며 적 이 많이 생겨나더라구요..
난 결심 했지요..
이제 정말로 돈을 벌어 보자고,,
과감히 직장 사표쓰고,, 자동차 정비를 공부 했습니다,,
그리고 8개월후 정비업소를 차렸습니다..
벌써 8년전의 일이 되어 버렸네요..
물론 중간에 한 3년동안 조그마한 벤쳐회사 이사로 외도는 했지만
내 본업은 자동차 정비라는걸 한시도 잊지 않았지요..
정말 이렇게 8년을 하고나니,,
한 10억은 벌었나 보네요,, 정신없이 말 입니다..
버스비가 없어 걷고 또 걸었던 길을,,
처음으로 내 차라고 자가용을 사서 집 사람 옆에 태우고 그 길을
가다 잠시멈추어 울고 있으니까,,
우리 집 사람 그 이유를 나중에 물어 봅디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서러움에 제대로 더 이상의 글을 쓰기가
불편하군요..

여러분 가난은 결코 부족함이나 수치가 아닙니다//
살아가는데 불편한거 뿐 입니다..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한 발짝씩 다가 가십시요..
다 얻으면 좋을거 같아도,,
사람의 욕심은 그 끝이 없기에 더 얻으려 합니다..


나중에 성공 하시거든 그 만큼 사회에 돌려 주어야 하구요..
저 역시도 그렇게 하겠노라 매일 다짐하고,,

그것을 내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삼고 살아 갑니다..

세상이 좀 힘들고 남들과 비교해서 초라 하다고,,
세상을 쉽게 살려 한다면 결코 만족은 없습니다,,
노력하는 과정에서 만족이 얻어지는 것이지,,
사실상 손에 얻고 보면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한게
이 세상의 진리 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소망하는바 그 뜻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타이어굴렁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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