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재테크에 있어서 승률이 급속히 좋아졌다고 느낀
2가지 깨달음 혹은 2가지 지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번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순리를 따르라’ 와
‘욕심이 돈을 벌어주지 않는다’
라는 지혜입니다.
둘 다 설명도 어렵고 이해도 어렵고
아울러 추상적이기만 해서
가끔은 저도 제가 적은 글을 보면서
남이 적었다면 이게 과연 무슨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
처음 ‘욕심이 돈을 벌어주지 않는다’ 라는 지혜를 나름대로 습득하고
너무 기분이 좋아
하루 종일 들떠 그에 대한 글을 적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때 그 친구가 중요한 것 같다고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하길레 한동안 설명을 못해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욕심을 버리면 오히려 승률이 좋아져...’
이게 아닌데 --;
어쨌건 문제는 그런 깨달음 이후에도
자주 욕심이 생기는 저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이런 글을 적는 지금도 포커를 치며 주식을 하며
혹은 인생을 살며 욕심을 내곤 합니다.
자주요 ^^;
그게 알면서도 쉽지 않더군요.
소위 틀린 베팅인줄 알면서도 틀린 베팅을 하며
자기합리화를 시키죠.
그리고 자기합리화 역시 욕심이구요.
욕심인줄 알면서도 욕심을 부리게 되죠.
틀린 줄 알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되는데
소위 옳다고 생각하는 길 맞다고 생각하는 길
즉 순리를 따르는 것이 결국 지름길임을 알면서도
틀린 길로도 가고 싶어지고
순리를 거스르게도 되죠.
정말 단순하다면 단순한건데
욕심이란 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베팅하면 되는데
확실하지 않은데도 혹시나 하며 요행을 바라며 베팅하는 것.
정말 단순하다면 단순한건데
순리를 어긴다는건...
확실한 곳에 베팅하는 것이 순리라는 걸 알면서도
확실하지 않는 곳에도 베팅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고수가 되어간다는 건
남들보다 조금 더 확실한 곳에 베팅해 나가는 법을 터득하게 되고,
남들보다 조금 더 맞다고 생각하는 곳에 베팅해 나가는 법을 배워나가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고수가 되어간다는 건
틀린 걸 틀렸다고 발견할 줄 알는 지혜를 배우고
맞는 곳으로 돌아와 다시 출발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참 단순합니다.
저 역시 평범하고 단순한 사람에 지나지 않기에
깨달음들을 매번 지키기는 불가능하고
아울러 자신과의 약속을 항상 지키지도 못합니다.
단지 제가 조금 더 나은 점은
지켜야할 것을 조금 더 분명하게 알고
가급적 지켜야 할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가끔씩 제가 적은 글들을 다시 읽어보면서라도
옳은 길을 다시 확인하려고 노력한다는 것 밖에 없지 않나 합니다.
여러분들도 전진을 꿈꾸신다면
지켜야 할 것을 만들고
가급적 그것을 지키고
가끔씩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게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