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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람나고 돈 났다.

Time(천둥새) 2006. 9. 25. 08:20

 

 

하이에나는 모계 사회라 암컷(?)이 지도자이지만 대개 숫컷이 지도자입니다.

지도자가 되면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릴 수 있는 우선권을 지니고

먹이도 좋은 것을 먼저 차지할 수 있는 등 많은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반면 기세 싸움에서 밀린 숫컷들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면서 숨죽여 지내거나 무리에서 밀려납니다.

때로는 약한 숫컷이란 이유로 다른 수컷에게 물려 죽기도 합니다.

 

인간의 세계로 오면,

인간은 이성이 있는 존재이기에 힘을 이용한 다툼보다는 화합과 공존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내부를 자세히 보면 약자와 강자가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 교묘하고 치열함은 단순한 동물의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부자가 되려는 것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다는 것은 결국 약자란 것을 의미하기에

부자가 되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약자를 동정하면서도 강자의 편을 듭니다.

강자의 편을 드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돈 앞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뒤에서는 헐뜯으면서 앞에서는 강자에게 비위를 맞추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란 돌아다니는 것인지라 처세에 있어서 수다스러움보다는 과묵함이 유리한데도

스트레스를 헐뜯는 것으로 풀기도 합니다.

그런 행동은 전염력이 강해 한 사람이 하기 시작하면 너도 나도 따라하게 되어

뒤로는 불만이 팽배하여지지만 강자는 아첨꾼들에 쌓여 있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게 되어 

구성원의 단결을 깨기 위한 전술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독재자의 말로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신의를 자신의 이해 관계에 따라 버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용하고  이용당하고, 물어뜯고 싸우고, 어제의 친구와 결별하게 되고....

 

부모와 자식 사이에 반 인륜적인 행위가 저질러졌다면 십중팔구는 돈과 관련이 되어 있는 문제이고

권력자들 사이에 대형 스캔들이 터졌다하면 역시 배후에 돈 문제가 연류되어 있습니다.

성공이란 것 역시도 대부분 돈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문호인  톨스토이는 말년에 많은 땅과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였으나

덕분에 아내 쏘피아한테 냉대를 받아 불쌍했다고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계모가 의붓 딸을 유흥업소에 취업시켜 돈을 갈취하다 구속이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여성관련 자료를 찾다 우연히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보았습니다.

 

'자신이 잘못한 것이 많아 남편을 위해서 이혼을 해야 옳지만

위자료 받아야 금방 다 쓸 것이 뻔하여 이혼 뒤에는 생계가 막막한지라 이혼해 줄 수가 없다.'

 

이처럼 돈이란 것은 사람을  황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돈의 절대부족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나

지나친 탐욕에 기인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화제를 언급한 이유는

몇 일 전에 제가 스스로 위축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기아난민'이란 국제 봉사 단체 홍보부장님과 통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통화를 하면서  왠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하게 봉사단체 분들을 대하면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저 자신이

속물인 것 같아 위축됩니다. 비록 많지는 않아도 꾸준히 자원봉사 단체에 기부를 하는데도 그렇군요.

 

통화를 하면서 천 원이면 국제 기아 20명의 한끼 식사 제공이 가능하고

3 천원이면 북한 주민 한 명의 10일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필요 이상의 욕심에 사로잡혀 괴로우신 분이 있다면 자원봉사 단체 사이트의 글들을 보세요.

마음의 중심을 잡는데 다소라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비록 적은 돈이라도 기부를 하게 된다면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도 있으실 겁니다.

한편에서는 돈이 사람을 충만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반복적으로 보는 책 가운데 하나가 '세계가 만일 100 명의 마을이라면'입니다.

 

그 안에 이런 글 귀가 있답니다.

 

옛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세상에 풀어놓은 사랑은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다고

 

우리가 부자의 꿈을 키워가는 것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끔 주변도 둘러보는 것이 필요할 뿐입니다.  

나약하고 불쌍한 이웃에게 비록 작은 도움에 불과하나 그들에겐 삶을 이어줄 수도 있는 것

아름답지 않습니까.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skuld(조혜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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