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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개인이 주식에서 이기기 힘든 이유와 해법

Time(천둥새) 2006. 9. 1. 08:39
 

얼마 전 ‘투자의 심리학’이란 책을 읽고 독후감 아닌 독후감을

쓴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자신에게는 너무나 유익한 책이어서

미래를 위해 조금 살을 붙여놓아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재테크를 하다 보면

고수와 하수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고수는 먹을 때 크게 먹고

하수는 먹을 때 작게 먹는다는 것과

반대로 고수는 잃을 때 조금 잃고

하수는 잃을 때 많이 잃는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주식과 포커가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도 사실은 이 부분이지요.



비슷한 맥락에서 두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하수들이 이런 말을 잘하곤 하죠.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른다. -> 주식

내가 좋은 패로 지르면 다 죽고 내가 뻥카치면 다 따라온다. -> 포커



정말 왜 그럴까요?



반대라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



먼저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은 심리적으로 자기중심 적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은 자신에게 불합리한 것은 잘 기억하고

남에게 불합리한 것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두 번째 원인이 바로

소위 ‘기분효과’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인간은 투자를 통해 심리적으로 이익을 얻는 즐거움과

손실을 느끼는 괴로움을 느끼는데

이로 인해 수익이 났을 경우에는 그 즐거움을 빨리 느끼고 싶어하고

손해가 났을 경우에는 그 괴로움을 확인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계속 들고 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쉽게 말하면 개인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확인하고 싶어하고

아울러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은 인정하기 싫어하는 존재입니다.

즉 인간에게 있어 심리학적으로 수익의 정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소위 판단이 맞느냐 틀리느냐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게 되는 것이지요.



즉 수익이 난 주식을 파는 순간 자신의 판단이 맞다고 확인되는 즐거움에

빨리 빠지고 싶어하고

손해가 난 주식을 파는 순간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하는 괴로움은

피하고 싶은 겁니다.

 

 


하지만 주식을 조금만 공부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식에 제 1법칙은 관성의 법칙입니다.

 

 


즉 인생사와 같이 잘나가는 사람이 더 잘나가고

오르는 주식이 탄력을 받아서 더 잘 오르게끔 되어 있는 것이

바로 관성의 법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즉 설명하자면 바로 인간이 개입하는 게임이기 때문이죠.



더 설명드리지 않더라도

관성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내리는 주식이 더 잘 내리게끔 되어 있는 것이

주식인건 아시겠죠.



그래서 심리학적으로 개인은 수익이 났을 때는 조금 먹고

손해가 났을 때는 크게 꼴게 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인지부조화 효과 때문입니다.

쉽게 인지부조화 효과를 설명드리자면 인간은 베팅하는 순간

이 효과로 인해 심리학적으로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자면 경마장에서 베팅을 할 때

자신이 베팅을 하기 전과 자신이 베팅을 한 후 말이 들어올 확률은 같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어떤 말에 베팅하는 순간

그 말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질꺼라고 대부분 착각한다는 사실이

이 인지부조화 효과로 인한 것이죠.



거짓말 같겠지만 동전던지기를 할 때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같지만

즉 베팅을 하기 전 (앞면과 뒷면을 선택하기 전) 확률은 반반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앞면에 베팅하는 순간 앞면이 나올 확률이 높다는

믿음이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왜냐구요?

단순히 자신이 베팅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자신이 베팅했다는 이유로 거짓말처럼 확률이

높아졌다고 믿게 된다니 참 놀랍지 않습니까?



네 번째 이유는 자기과신입니다.

개인은 자기과신으로 인해 주식매매를 자주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주 주식매매를 하면 당연히 결과는 수익보다 손실에 가까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확률적으로도요.



예를 들면 당신은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하고 100명에게 설문을 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요?

잘한다 보통이다 못한다 라고 설문하면

정말 객관적으로 30% 40% 30% 의 비율이 나올 것 같습니까?

혹은 잘한다 못한다 라고 물어본다면

50% 50%의 비율이 나올 것 같습니까?



대부분 자기과신으로 인해 잘한다는 쪽의 비율이 높게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해답은 자신이 찾아야겠지만

저는 제 포커 격언중 하나를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확실히 이기는 패는 한발 늦게 베팅하고,

 조금이라도 불안한 패는 한발 먼저 접어라‘

 

 


시간이 없어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어 두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미래를 향한 주식투자
글쓴이 : 고수직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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